KIA 6연패 후 6연승…원동력은 살아난 소크라테스와 안정된 마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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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2년 5월 11일 14시 3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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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타이거즈 소크라테스. 2022.4.26/뉴스1
KIA 타이거즈 소크라테스. 2022.4.26/뉴스1
6연패로 흔들리던 KIA 타이거즈가 곧바로 6연승에 성공하며 반등에 성공했다. 부진하던 외국인타자 소크라테스의 타격감이 살아났고 마운드도 안정감을 찾아간 덕분이다.

KIA는 지난달 27일 KT 위즈전부터 5월 3일 키움 히어로즈전까지 6연패를 당했다. 순위도 6위에서 8위로 하락했다.

그랬던 KIA가 곧바로 분위기 전환에 성공했다.

KIA는 4일 키움전에서 끝내기 몸에 맞는 공으로 극적인 승리를 거둔 이후 6연승을 질주했다. 순위는 다시 6위가 됐고, 5위 키움과의 승차도 0.5경기에 불과하다.

KIA의 4월 부진의 이유 중 하나는 투타 엇박자가 심했기 때문이다. 투수들이 잘 던지면 타선이 침묵하고, 타선이 터지면 마운드가 불안했던 경우가 많았다.

그러나 5월초 연승을 타며 조금씩 투타 조화가 어우러지는 모습이다. 그동안 기대에 미치지 못했던 외국인타자 소크라테스의 타격감이 살아나는 것도 긍정적이다.

소크라테스는 4월 동안 타율 0.227 1홈런 9타점에 그쳤다. 과거 KBO리그를 호령했던 KIA의 외국인타자 버나디나와 같은 모습을 기대했던 KIA였기에 아쉬움은 클 수밖에 없었다.

그랬던 소크라테스가 서서히 국내무대에 적응하는 모습이다. 5월 들어 소크라테스는 8경기에서 타율 0.433 1홈런 9타점으로 불방망이를 휘두르고 있다. 최근 6연승 기간에는 모두 안타를 때려냈다.

소크라테스는 10일 KT전 승리를 이끌기도 했다. 0-0으로 팽팽하던 9회말 소크라테스는 2사 만루에서 타석에 들어섰다. KT가 최형우에게 고의사구를 내줬기에 외국인 타자로서 자존심이 상할 수도 있었다.

이런 상황에서 소크라테스는 끝내기 안타로 자존심을 세웠다. 소크라테스의 적시타로 KIA가 1-0으로 승리, 연승을 이어갈 수 있었다.

마운드의 힘도 대단하다. 연승 중 KIA의 팀 평균자책점은 2.33으로 리그 3위다. 한때 흔들렸던 불펜도 안정감을 찾아가고 있다.

6연패 기간 흔들렸던 장현식과 정해영은 최근 위력을 되찾았다. 장현식은 5월에는 4경기에서 4이닝 무실점으로 호투하며 뒷문을 단단히 지키고 있다. 정해영도 4일부터 10일 KT전까지 2승2세이브로 맡은 역할을 다했다.

선발진은 여전히 위력적이다. 5월 KIA 선발진의 평균자책점은 2.41(리그 4위)이며 양현종, 놀린, 이의리, 한승혁 등이 승리를 챙겼다. 임기영은 2경기에서 승리가 없지만 13이닝 동안 단 3실점으로 역투했다.

한편 KIA는 이날 KT와의 경기에 이의리를 앞세워 7연승에 도전한다. 지난 5일 키움전에서 8이닝 1실점(무자책)으로 역투하며 시즌 첫 승을 수확한 이의리는 KT전 개인 첫 승리에 도전한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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