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명보가 품은 박주영, 울산서 첫골

  • 동아일보
  • 입력 2022년 4월 22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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亞챔스 광저우전 후반 추가 득점
3-0 완승 돕고 17개월 만에 골맛

올 시즌 프로축구 울산으로 이적한 박주영(37·사진)이 17개월 만에 골을 터뜨렸다.

박주영은 21일 말레이시아 조호르에서 열린 2022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I조 광저우(중국)와의 경기에서 1-0으로 앞선 후반 12분 추가골을 터뜨렸다. 울산에서의 첫 골이다. 이날 3-0으로 이긴 울산은 1승 1무 1패(승점 4)를 기록했다.

박주영은 해외 진출 시기를 제외하고는 K리그에서 줄곧 서울에서만 뛰었다. 지난 시즌을 마치고 서울에서 지도자 제안을 받았지만 선수 생활을 이어가고 싶다는 의지가 컸다. 올 시즌을 앞두고 홍명보 울산 감독이 손을 내밀었고 박주영은 울산 유니폼으로 갈아입었다.

울산이 올 시즌 K리그1에서 9경기를 치르는 동안 박주영은 단 한 경기에만 출전했다. 2월 26일 성남전에서 후반 30분 교체 출전한 것이 전부였다. 3월 챔피언스리그 포트(태국)와의 플레이오프에 선발 출전했지만 골은 넣지 못했다. 박주영은 리그에서는 2020년 10월 24일 강원전, 모든 대회를 통틀어서는 2020년 11월 27일 챔피언스리그 치앙라이(태국)전 이후 골을 넣지 못했다. 이날 오랜만에 골을 넣은 박주영은 두 주먹을 불끈 쥐며 기뻐했다. 홍 감독은 경기 뒤 “선수들이 적응했으니 더 많은 골을 넣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정훈 기자 hun@donga.com
#프로축구#울산#박주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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