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훈 28점 폭발 KT “챔피언까지 7승 중 좋은 출발”

  • 동아일보
  • 입력 2022년 4월 22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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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L 4강 PO KGC 3점차 울려
포스트시즌 14연승 가로막고
15년 만의 챔프전 진출 청신호

프로농구 KT가 ‘디펜딩 챔피언’ KGC의 플레이오프(PO) 연승 행진을 13경기에서 중단시키며 챔피언결정전으로 가는 유리한 고지를 선점했다.

KT는 21일 안방 수원에서 열린 KGC와의 2021∼2022시즌 4강 PO(5전 3승제) 1차전에서 28득점, 6어시스트를 기록한 허훈(사진)의 활약에 힘입어 89-86으로 승리했다. 그동안 48번 있었던 4강 PO에서 첫판을 이긴 팀이 38차례(79.2%)나 챔프전에 올라 KT는 2006∼2007시즌 이후 15년 만의 챔프전 진출 가능성을 크게 높였다. 경기 후 서동철 KT 감독은 “우승하려면 7승(4강 PO 3승+챔피언결정전 4승)을 해야 한다”며 “이제 1승을 했으니 나머지 6승까지도 선수들이 잘해 줄 것이라 생각한다. 꼭 7승을 달성하겠다”고 말했다. KT는 창단 후 첫 챔프전 우승에 도전하고 있다.

KT는 후반 종료 1분 23초를 남기고 KGC 대릴 먼로에게 점수를 허용하면서 87-86으로 1점 차까지 쫓겼다. 이때 허훈이 해결사로 나섰다. 자신감 넘치는 돌파를 시도한 허훈은 종료 1분 7초 전 상대 반칙으로 자유투 2개를 얻어 이를 모두 성공시키며 89-86을 만들었고 경기는 이대로 끝났다. 이날 27점을 넣으며 분전한 KGC 전성현이 종료 직전 3점슛을 날렸지만 림을 가르지 못했다.

지난 시즌 KT와의 6강 PO 3연승을 시작으로 챔피언결정전까지 내리 10경기를 이기면서 ‘퍼펙트 우승’을 달성했던 KGC의 PO 연승 기록도 멈췄다. KGC는 올 시즌 한국가스공사와의 6강 PO 3경기를 포함해 13연승을 달리고 있었다. 두 팀의 2차전은 23일 같은 장소에서 열린다.


강동웅 기자 leper@donga.com
#프로농구#kt#허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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