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승 끊긴’ 김원형 감독 “오심에 맥 끊겨…분위기는 계속 좋아”

SSG 랜더스 김원형 감독 © 뉴스1

개막 최다 연승 신기록에 도전했지만 심판의 석연찮은 판정 이후 패배한 SSG 랜더스 김원형 감독이 아쉬움을 감추지 못했다.

SSG는 15일 오후 6시30분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를 상대한다.

개막 후 10경기 동안 패배 없이 질주하던 SSG는 전날(14일) LG 트윈스와의 마지막 경기에서 1-5로 패하며 올 시즌 첫 패배를 기록했다.

2003년 삼성의 개막 10연승 기록과 타이를 이룬 SSG는 KBO 최초의 개막 11연승의 대기록을 노렸으나 마지막 고비를 넘지 못했다.

김원형 감독은 경기 전 취재진을 만나 “투수들의 구위는 큰 문제 없었지만 그동안 탄탄했던 수비에서 보이지 않는 실책이 나온 것이 아쉽다”고 말했다.

특히 SSG의 발목을 잡은 건 오심이었다. 1-2로 끌려가던 SSG는 5회초 1사 1루의 기회를 맞이했다. 이후 최지훈이 1루 땅볼을 친 것이 병살 처리되면서 허무하게 이닝이 종료됐다.

그러나 이 타구는 내야 파울 라인을 넘어간 파울이었다. 김원형 감독이 필드에 나와 강하게 항의했지만, 판정은 번복되지 않았다.

명백한 오심에 KBO(한국야구위원회)는 경기 후 문동균 1루심을 2군으로 강등시켰지만 결과는 바뀌지 않았다.

직접적인 언급을 피한 그는 “1점차 상황에서 (오심이) 경기 흐름에 영향을 미쳤다. 병살이 되면서 맥이 끊겼다”고 입술을 깨물었다.

시즌 첫 패를 당하면서 기세가 꺾였지만 김 감독은 팀 분위기가 여전히 좋다고 강조했다.

그는 “아직 133경기나 남았다. 팀 분위기는 여전히 좋다”며 “큰 문제 없다. 오늘 다시 승리할 것”이라고 자신했다.

SSG에서는 이날 좌완 에이스 김광현이 선발 출격한다. 김광현은 지난 9일 KIA 타이거즈전에서 6이닝 1피안타 무실점으로 건재함을 과시하며 화려한 복귀 신고를 마쳤다.

김 감독은 “(김)광현이는 오늘 90구 정도 생각하고 있다”며 “상대 선발 알버트 수아레즈의 공도 좋아서 선발 투수의 내용에 따라 승패가 가려질 것”이라고 말했다.

(인천=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