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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이상화와 우정 나눴던 日 고다이라, 현역 은퇴…“직접 만나고 싶어”
뉴스1
업데이트
2022-04-12 17:39
2022년 4월 12일 17시 39분
입력
2022-04-12 17:39
2022년 4월 12일 17시 3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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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피드스케이팅 국가대표 출신 이상화(오른쪽)와 일본 스피드스케이팅의 고다이라 나오. 2019.4.7/뉴스1
‘빙속 여제’ 이상화(33)의 라이벌이자 절친 고다이라 나오(36·일본)가 현역 은퇴를 선언하면서 이상화와의 재회를 기대했다.
고다이라는 12일 일본 나가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오는 10월 전일본 스피드스케이팅 선수권대회 500m를 끝으로 현역 생활을 마무리 하겠다”고 밝혔다.
고다이라는 일본 여자 단거리 스피드스케이팅을 대표하는 스타다. 그는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 여자 500m에서 대회 3연패에 도전하던 이상화를 따돌리고 정상에 올랐다. 일본 여자 스피드스케이팅 사상 처음으로 올림픽에서 획득한 금메달이라 더 화제였다.
고다이라는 우승 후 평창 대회를 끝으로 은퇴를 암시했던 이상화와 진한 포옹을 하며 한국과 일본 팬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다.
이후 일본 미디어는 이상화와 고다이라의 우정에 주목했다. 실제로 일본 취재진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에서 해설위원으로 현장을 찾은 이상화의 발언과 행동에 큰 관심을 보였다.
고다이라의 은퇴 기자회견에서도 ‘이상화에게 은퇴 사실을 알렸나’라는 질문이 나왔다. 이에 고다이라는 “이상화에게 따로 은퇴 사실을 전하지 않았다. 하지만 베이징 올림픽 때 이상화가 예상을 했을 것”이라고 답했다.
베이징 올림픽에서 고다이라는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결과를 냈다. 평창 대회 이후 부상 등으로 고생하며 예전의 기량을 찾는데 어려움을 겪었던 고다이라는 여자 500m에서 17위에 머물렀다.
이에 이상화는 “챔피언의 무게가 사실 견디기 쉽지 않다”며 “이번 올림픽에 출전한 고다이라의 도전 정신에 박수를 보내고 싶다”고 자신의 전 라이벌을 응원했다.
고다이라는 “메시지나 이메일을 통해 이상화에게 은퇴 사실을 알릴 수 있다. 그러나 우리가 직접 만나서 은퇴와 관련된 이야기를 나누는 것이 더 좋을 것 같다”며 이상화와 만남을 기대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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