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릭센 EPL 복귀골, 브렌트포드 첼시에 3골차 완승

  • 뉴시스
  • 입력 2022년 4월 3일 10시 1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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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티안 에릭센이 A매치에 이어 소속팀에서도 득점포를 터뜨렸다. 브렌트포드는 첼시를 상대로 무려 83년만에 귀중한 승리를 따냈다.

브렌드포드는 3일(한국시간) 영국 런던 스탬포드 브릿지에서 열린 첼시와 2021~22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원정경기에서 선제골을 내주고도 후반 5분부터 37분 동안 4골을 퍼부으며 4-1 역전승을 거뒀다.

브렌트포드는 지난 1939년 이후 첼시를 상대로 처음으로 승리하는 기염을 토하며 9승 6무 16패(승점 33)로 뉴캐슬 유나이티드(7승 10무 12패, 승점 31)를 제치고 14위로 뛰어올랐다.

브렌트포드는 후반 3분만에 안토니오 루디거에게 중거리 슛으로 선제골을 내줬지만 불과 5분 뒤 비탈리 아넬트가 브라이언 음뵈모의 어시스트를 받아 균형을 맞췄다.

에릭센은 귀중한 결승골을 만들었다. 에릭센은 야넬트의 동점골이 나온 뒤 불과 4분만에 역습 상황에서 음뵈모의 패스를 받아 침착하게 첼시의 골문을 열었다. 에릭센은 브렌트포드 진영부터 마치 발에 모터를 단 것처럼 질주한 뒤 골키퍼와 맞선 상황에서 침착하게 골망을 흔들었다. 이후 브렌트포드는 후반 15분에 나온 야넬트의 멀티골과 후반 42분 유얀 위사의 쐐기골로 3골차 대역전승을 이뤄냈다.

이날 경기에서 특히 주목할 것은 에릭센의 EPL 복귀골이다. 지난해 심정지로 제세동기 이식 수술을 받은 에릭센은 브렌트포드와 단기 계약을 맺고 EPL에 복귀했다.

덴마크 대표팀에도 합류하면서 오는 11월 열리는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출전의 기대감을 높인 에릭센은 지난달 27일 네덜란드와 평가전을 통해 자신의 A매치 통산 37번째 골을 터뜨리더니 지난달 30일에도 세르비아와 경기에서 득점을 기록했다. 결국 에릭센은 소속팀에서도 4경기 출전만에 골을 신고했다.

반면 첼시는 상승세에 급제동이 걸렸다. 첼시는 지난 1월 15일 맨체스터 시티와 경기에서 0-1로 진 이후 무패행진을 하고 있었지만 브렌트포드에 대패를 당하면서 3위 자리가 위태롭게 됐다. 17승 8무 4패(승점 59)를 기록 중인 첼시는 4위 아스날(17승 3무 8패, 승점 54)와 승점차를 벌리지 못했다. 아스날이 첼시보다 한 경기를 덜 치렀기 때문에 승점차는 2까지 줄어들 수 있다.

첼시는 브렌트포드전 패배로 아스날, 토트넘 핫스퍼(16승 3무 10패·승점 51), 맨체스터 유나이티드(14승 8무 8패·승점 50)과 4위권 경쟁에 휘말리게 됐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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