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7연승 질주…선두 SK 우승에 또 제동 걸었다

  • 동아일보
  • 입력 2022년 3월 30일 22시 08분


코멘트
이번 시즌 프로농구 무대에서 가장 인상적인 기량 발전 모습을 보인 KT의 정성우가 극적인 3점포로 팀의 7연승으로 이끌면서 선두 SK의 우승 확정을 저지했다.

KT는 30일 수원 KT 아레나에서 열린 2021~2022시즌 정규리그 한국가스공사와의 경기에서 4쿼터 막판 거의 패색이 짙었던 흐름을 뒤집고 92-89로 이겼다. 35승 15패가 된 KT는 SK(38승 12패)와의 승차를 3경기로 줄이며 실낱같은 역전 우승 희망을 부풀렸다. SK의 정규리그 우승 매직넘버 ‘1’은 그대로 유지됐다. 한국가스공사는 6연승 후 2연패를 당하며 24승 27패로 7위 LG(22승 28패)에 쫓기게 됐다.

여유있게 선수들을 고루 기용하며 2쿼터까지 50-35로 여유 있게 앞선 KT는 3쿼터 한국가스공사의 디제이 화이트(31점 4리바운드)와 김낙현(20점 9어시스트)에게 연거푸 득점을 허용하며 역전을 허용했다. 4쿼터 종료 1분 22초를 남기고는 83-87로 뒤진 KT를 정성우가 구했다. 허훈의 어시스트를 받아 3점포를 꽂은 정성우는 또 한 번 같은 자리에서 허훈의 도움을 받아 짜릿한 역전 3점포를 터트렸다. 종료 40초전 김낙현에게 동점 득점을 내줬지만 26초전 허훈의 중거리 점프 슛으로 다시 앞선 뒤 수비에서 실점없이 경기를 마무리했다. 정성우는 필요할 때 10점 5어시스트를 올렸고 허훈도 정성우에게 결정적인 3점 슛 기회를 만들어주면서 12점 5어시스트를 보탰다. 박지원도 11점을 올렸다.

KCC는 3점슛 4개를 터트린 신인 이근휘(12점·5어시스트)의 활약으로 DB를 85-79로 꺾었다. 6강 플레이오프 진출에 실패한 DB는 22승 31패로 8위, 2연승을 거둔 KCC(20승31패)는 9위를 유지했다.


유재영 기자 elegant@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