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멀티히트’ 김하성 “더 적극적으로 과감하게”

  • 뉴시스
  • 입력 2022년 3월 28일 09시 4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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샌디에이고 파드리스 김하성(27)이 올해 시범경기서 첫 멀티히트를 만들어냈다.

김하성은 28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피오리아의 피오리아 스타디움에서 열린 클리블랜드 가디언스와의 시범경기에 7번 타자 유격수로 선발 출전, 3타수 2안타 1득점을 기록했다.

최근 2경기 연속 무안타에 그쳤던 김하성은 이날 시범경기 첫 멀티히트를 작성하며 타율을 0.385(13타수 5안타)로 끌어올렸다.

1회 2루수 뜬공으로 물러난 김하성은 4회 1사 1루에서 우전 안타를 때려냈다. 에구이 로사리오의 중전 적시타에 홈을 밟아 득점도 올렸다.

6회 2사 후에도 우전 안타를 날려 멀티히트를 완성했다.

7회초 수비를 앞두고 교체돼 이날 경기를 마무리한 김하성은 현지 중계 방송사와 인터뷰에도 나섰다.

김하성은 “지난해보다 경기를 준비하는 것도 편하고, 생활에서도 동료들과 가까워지고 좋다”며 메이저리그 2년 차의 여유를 보였다. 이어 “몸 상태도 좋고, 밥도 잘 챙겨 먹고 잠도 잘 자고 있다. 체중 유지에 신경 쓰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 시즌을 돌아보며 “매 순간 경기에 나갈 때마다 값진 경험이었고, 좋은 시간”이라고 회상한 김하성은 “우리 팀 문화 자체가 경기를 즐기고 있어 재미있다. 경기가 늘 기다려진다”고 눈을 빛냈다.

“내가 잘할 수 있는 것들을 위한 준비를 철저하게 했다. 타격도 작년 보다 적극적이고 과감하게, 내 스윙을 하려고 노력했다”며 새 시즌을 향한 의욕도 내보였다.

올 시즌 초반은 김하성에게 더 중요한 시간이 될 것으로 보인다. 샌디에이고는 주전 유격수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가 손목 부상으로 이탈하면서 김하성을 주로 기용할 전망이다.

출전 기회가 늘어나게 된 김하성은 “기대보다는 타티스가 빨리 부상에서 돌아왔으면 좋겠다. 그 전까지 내가 최선을 다해 팀이 이길 수 있는 노력을 더 해야할 것 같다”고 성숙한 모습을 보였다.

한편, 이날 샌디에이고는 5-1로 클리블랜드를 이겼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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