쇼트트랙 심석희, 동계체전 불참…“징계로 신청 못해”

  • 뉴시스
  • 입력 2022년 2월 22일 16시 1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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징계를 받아 2022 베이징동계올림픽에 나서지 못한 심석희(서울시청)가 제103회 전국동계체육대회에 출전하지 않는다.

심석희 측 관계자는 22일 “심석희가 징계로 인해 동계체전 출전 신청을 하지 못했다. 이번 대회에 출전하지 않을 예정”이라고 밝혔다.

심석희는 2018 평창동계올림픽 당시 대표팀의 한 코치와 주고받은 문자 메시지가 공개돼 논란의 중심에 섰다. 해당 문자 메시지에 코치, 선수에 대한 험담이 담겨있었고, 이로 인해 지난해 12월 21일 2개월 선수 자격정지 징계를 받았다.

징계로 인해 베이징동계올림픽 출전이 좌절된 심석희는 지난 20일을 끝으로 징계가 만료됐다.

동계체전 출전 신청 기간은 지난 10~20일이었다. 선수 자격정지 상태에서는 경기 출전 뿐 아니라 참가 신청도 할 수 없어 심석희의 출전은 자연스레 불발됐다.

심석희는 베이징행이 좌절된 뒤에도 꾸준히 훈련하고 있다.

이 관계자는 “심석희가 심리적으로 힘들어하는 상황이지만, 개인 훈련을 중심으로 운동을 계속 하고 있다”며 “몸 상태에도 이상이 없다”고 설명했다.

징계에서 해제된 심석희는 이제 모든 대회에 문제없이 출전할 수 있다.

지난해 5월 2021~2022시즌 쇼트트랙 국가대표 선발전에서 종합 1위를 차지한 심석희는 3월 18일부터 20일까지 캐나다 몬트리올에서 열리는 세계선수권대회 출전권도 가지고 있다. 서류상으로 출전은 가능하다.

이번 동계체전 쇼트트랙 경기는 25~28일 춘천의암빙상장에서 벌어진다.

베이징동계올림픽 쇼트트랙 남자 1500m 금메달, 5000m 계주 은메달을 목에 건 황대헌(강원도청)이 동계체전에 출격하며, 베이징동계올림픽 쇼트트랙 대표팀 가운데 박장혁, 김동욱(이상 스포츠토토), 이유빈(연세대), 서휘민(고려대), 박지윤(한국체대)이 동계체전에 나선다.

1500m 금메달, 1000m 은메달, 3000m 계주 은메달을 딴 ‘쇼트트랙 여제’ 최민정(성남시청)과 김아랑, 곽윤기(이상 고양시청)는 동계체전 출전 신청을 하지 않고 휴식을 택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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