쇼트트랙 황대헌, 500m 준준결승서 中 피해

  • 뉴시스
  • 입력 2022년 2월 12일 11시 4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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쇼트트랙 남자 1500m에서 한국 선수단에 첫 금메달을 안긴 황대헌(강원도청)이 500m 준준결승에서 ‘안방 강자’ 중국 선수들과 다른 조에 편성돼 판정 부담 없이 레이스를 펼칠 수 있게 됐다.

황대헌은 13일 중국 베이징의 캐피털 인도어 스타디움에서 벌어지는 2022 베이징동계올림픽 쇼트트랙 남자 500m 준준결승을 치른다.

중국 선수들이 한 명도 없는 3조에 속했다.

12일 올림픽 정보사이트 ‘마이인포’에 따르면, 황대헌은 콘스탄틴 이블리예프(러시아올림픽위원회), 존 헨리 크루거(헝가리), 스테인 데스멋(벨기에), 아브잘 아즈할리예프(카자흐스탄)와 준준결승을 치른다.

이준서(한국체대)의 탈락으로 홀로 준준결승에 오른 황대헌이지만 판정 부담이 사라졌다.

황대헌은 지난 7일 1000m 준결승에서 1위를 차지하고도 페널티를 받아 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이준서도 같았다. 중국을 위한 홈 텃세, 편파 판정의 시작을 알린 장면이다.

중국의 런쯔웨이가 1000m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중국 선수들은 1조와 2조에 편성됐다. 런쯔웨이는 쑨룽과 1조에서 경쟁한다. 2018년 평창대회에서 이 종목 금메달을 획득한 우다징은 2조에서 뛴다.

준준결승 각 조 상위 2명과 각 조 3위 중 성적이 가장 좋은 2명이 준결승에 오른다.

한국 남자 쇼트트랙이 500m에서 올림픽 금메달을 딴 건 1994년 릴레함메르대회의 채지훈이 유일하다.

평창대회에서 이 종목 은메달을 딴 황대헌에게 28년만의 금메달 기대가 커지고 있다.

동시에 황대헌은 전날 5000m 계주에서 결승 진출에 성공해 최대 3관왕을 노릴 수 있다. 계주 결승은 16일 열린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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