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서·황대헌·박장혁, 쇼트트랙 1500m 남자 전원 준결승 진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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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2년 2월 9일 20시 3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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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남자 쇼트트랙 1500m에 출전한 한국 대표팀 선수들이 모두 준결승에 진출했다.

9일 오후 중국 베이징 캐피털 인도어 스타디움에서 열린 쇼트트랙 남자 1500m 준준결승에 출전한 이준서(한국체대), 황대헌(강원도청), 박장혁(스포츠토토)은 모두 준결승에 올랐다.

2조에 속한 이준서는 6명의 선수 중 5위로 레이스를 시작했지만, 8바퀴 남기고 아웃코스로 빠져나와 단숨에 1위로 올라섰다. 이후 노련한 경기 운영을 펼치며 2분18초630, 조 1위로 골인했다.

3조의 황대헌은 경기 중반까지 5위로 달렸지만, 차츰 순위를 높여 4바퀴를 남겨두고 아웃 코스로 추월, 2위까지 올라갔다. 마지막 1바퀴를 앞두고는 선두까지 치고 나갔다. 순위를 유지한 황대헌은 2분14초910으로 여유있게 결승선을 통과했다.

스케이트 날에 손등이 베이는 부상을 당한 4조의 박장혁도 부상 투혼을 발휘해 3위(2분12초116)로 준결승 진출에 성공했다. 박장혁은 8바퀴를 남기고 1위로 올라섰다가 이내 선두를 내줬지만 다시 3바퀴를 남기고 제일 앞으로 올라섰다. 그러나 다른 선수들이 충돌하면서 선두권과 후미의 격차가 벌어졌고, 힘을 아끼면서 결승선을 통과했다.

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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