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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일보|스포츠

‘평창 신화’ 신의현, 세계선수권은메달…2022 베이징 패럴림픽 메달 전망 밝혀

입력 2022-01-19 14:05업데이트 2022-01-19 1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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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 장애인 설상 세계선수권대회 은메달을 차지한 신의현(왼쪽). 대한장애인체육회 제공


한국 좌식 노르딕 스키 간판 신의현(42)이 세계선수권대회 은메달을 차지하면서 2022 베이징 겨울패럴림픽(장애인올림픽) 메달 전망을 밝혔다.

신의현은 18일(현지시간) 노르웨이 릴레함메르에서 열린 2021 장애인 설상 세계선수권 크로크컨트리 남자 좌식 18km에서 51분42초48로 결승선을 통과했다. 51분14초30에 골인한 이반 골루브코프(27·러시아)에 이어 두 번째로 빠른 기록이었다. (원래 이 대회는 지난해 개최 예정이었지만 전 세계적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산에 따라 개최 시기를 조정했다.)

신의현은 대한장애인체육회를 통해 "그동안 메달이 안 나와서 마음 고생을 조금 했는데 베이징 전 마지막 대회에서 메달을 따게 되어 기쁘다"면서 "베이징 (메달) 희망이 보인다. 많이 응원해주시기 바란다"고 전했다.

2018 평창 패럴림픽 크로스컨트리 스키 남자 7.5km 좌식 금메달을 차지한 신의현. 평창=뉴시스


신의현은 2018 평창 대회 때 크로스컨트리 스키 7.5km 좌식 경기에서 우승하면서 한국 선수로는 처음으로 겨울패럴림픽 금메달리스트가 된 선수다. 신의현은 당시 6개 전 종목에 출전해 15km에서도 동메달을 차지하기도 했다. 그러면서 얻은 별명이 ‘철인’이었다.

2018 평창 패럴림픽 개회식과 폐회식 때 한국 선수단 기수를 맡기도 한 신의현은 대학교 졸업을 앞두고 있던 2006년 교통사고로 두 다리를 잃었다. 생존율이 20% 정도밖에 되지 않았던 상태로 다리 절단 수술을 받은 이후 실의에 빠져 3년간 술에 의존하는 인생을 살았다.

그에게 희망을 찾아준 건 어머니 이회갑 씨(72)와 베트남에서 시집 온 아내 김희선 씨(36·마이킴히엔)였다. 어머나 권유와 아내의 응원으로 운동을 시작한 신의현은 평창에서 금메달을 차지한 뒤 2018년 3월 문재인 대통령 베트남 국빈 방문에 동행하기도 했다. 그다음 달에는 딸 은겸 양(14)과 함께 장애인 인권 헌장 낭독자로 나서기도 했다.

황규인 기자 kin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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