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항서의 베트남, 스즈키컵 4강 1차전서 태국에 0-2 완패…결승행 적신호

  • 뉴스1
  • 입력 2021년 12월 24일 00시 5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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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항서 감독이 이끄는 베트남이 스즈키컵 4강 1차전에서 태국에 완패하면서 결승행에 적신호가 켜졌다.

베트남은 23일(이하 한국시간) 싱가포르 칼랑 국립 경기장에서 열린 2020 AFF 스즈키컵 준결승 1차전에서 태국에 0-2로 졌다.

직전 2018년 대회에서 우승한 ‘디펜딩 챔피언’ 베트남은 전반 14분과 23분 태국에게 연달아 골을 허용한 뒤 끝내 만회골을 만드는 데 실패하며 경기를 내줬다.

결승에 오르기 위해 2차전에서 최소 3골차 이상의 승리가 필요해진 베트남은 오는 26일 오후 9시30분 같은 장소에서 재격돌한다.

조별리그 4경기(3승1무)를 치르는 동안 한 경기에서도 실점을 하지 않았던 베트남은 이날 전반에만 2골을 내줬다.

태국은 전반 14분 역습 과정에서 나온 상대의 수비 실수를 놓치지 않았고, 기회를 잡은 차나팁 송크라신이 득점으로 마무리해 기분 좋은 선제골을 넣었다.

전반 23분에는 송크라신이 추가 골을 터트리면서 순식간에 2-0으로 달아났다.

이른 시간 두 점 차로 뒤지게 된 베트남은 계속해서 만회골을 노렸다. 전반 34분 응우옌 꽝하이가 프리킥 찬스에서 날카로운 왼발 슛을 날렸으나 골대를 맞고 튕겨 나왔다.

전반 막판에도 베트남이 좋은 위치에서 프리킥을 얻었지만 득점으로 연결하지 못하며 0-2로 밀리는 상황에서 전반을 마쳤다.

베트남은 후반에도 적극적으로 공격에 나섰으나 후반 22분 꽝하이의 중거리 슛이 또 한 번 골대를 맞는 등 불운에 시달렸다.

후반 40분에는 오히려 태국에게 페널티킥을 내줬다. 태국에서는 송크라신이 키커로 나서 해트트릭을 노렸지만 베트남 골키퍼에 막히고 말았다.

베트남은 이후에도 공격의 고삐를 당겼지만 끝내 추격에 실패하면서 두 점 차 완패를 당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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