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2세트 내준 도로公, IBK에 역전 9연승

  • 동아일보
  • 입력 2021년 12월 24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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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세트 세터 이고은 교체해 반격
켈시 38득점 쏟아내 경기 뒤집어
구단 최다연승 타이 기록 세워
OK금융, KB손보에 3-2로 승리

프로배구 여자부 한국도로공사의 외국인 선수 켈시(뒤)가 23일 경기 화성종합체육관에서 열린 IBK기업은행과의 경기에서 상대 블로킹 벽 사이로 공격을 시도하고 있다. 이날 양 팀 최다인 38득점을 기록한 켈시의 활약에 힘입어 도로공사는 3-2로 이기며 구단 최다 타이기록인 9연승을 이어갔다. KOVO 제공
프로배구 여자부 한국도로공사의 외국인 선수 켈시(뒤)가 23일 경기 화성종합체육관에서 열린 IBK기업은행과의 경기에서 상대 블로킹 벽 사이로 공격을 시도하고 있다. 이날 양 팀 최다인 38득점을 기록한 켈시의 활약에 힘입어 도로공사는 3-2로 이기며 구단 최다 타이기록인 9연승을 이어갔다. KOVO 제공
연승 팀의 저력을 보여준 경기였다. 프로배구 여자부 한국도로공사가 풀세트 접전 끝에 극적인 역전 승리를 따내며 구단 최다 연승 타이 기록(9연승)을 세웠다.

도로공사는 23일 경기 화성종합체육관에서 열린 IBK기업은행과의 경기에서 3-2(21-25, 24-26, 25-14, 25-22, 16-14)로 이겼다.

도로공사는 경기 초반 상대의 수비 집중력에 흔들리며 1, 2세트를 내줬다. 3세트부터 세터 이윤정(24) 대신 이고은(26)을 선발로 투입하며 분위기를 바꿨다. 또 외국인 선수 켈시(26)가 되살아나며 역전승의 발판을 마련했다. 5세트 들어서만 블로킹 1개 포함 8득점한 켈시는 이날 양 팀 최다인 38득점(공격성공률 42.16%)을 했다. 1승을 더하면 구단 최다 연승 신기록을 세운다.

김호철 신임감독 체제로 두 번째 경기를 치른 기업은행도 졌지만 가능성을 보여줬다. 최근 7경기 연속 0-3으로 패한 무기력한 모습에서 벗어났다. 새 외국인 선수 산타나가 체력 문제로 국내 선수로만 선발 라인업을 꾸리고도 대등한 경기를 펼쳤다. 라이트로 출전한 김희진(30)은 시즌 최다 득점인 32득점(성공률 37.17%)을 했다.

경기 뒤 김 감독은 “3세트부터 체력이 고갈되면서 그 후로는 마음만 앞선 경기를 했다. 선수들의 하고자 하는 표정을 본 것이 오늘 가장 큰 소득”이라고 말했다. 도로공사의 김종민 감독도 “기업은행이 전과 다른 패턴 플레이를 하면서 초반에 당황했다. 앞으로 기업은행의 전력이 더 좋아질 것 같다”고 평가했다.

한편 남자부 OK금융그룹은 KB손해보험에 3-2(27-25, 25-19, 20-25, 21-25, 15-13)로 이겼다. OK금융그룹 외국인 선수 레오가 팀 최다인 26득점(공격성공률 64.86%)을 했다.


화성=강홍구 기자 windup@donga.com
#프로배구 여자부#한국도로공사#타이 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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