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대적 변화로 명가재건 나선 KIA, 나성범 영입으로 날개 달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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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성범. 2021.10.30/뉴스1 © News1
나성범. 2021.10.30/뉴스1 © News1
2021년 창단 후 처음으로 9위에 머물렀던 KIA 타이거즈가 프로야구 프리에이전트(FA) 시장의 태풍의 눈으로 떠오르고 있다. 미국 도전을 마친 양현종(33)의 복귀가 유력한 가운데 FA 시장 최대어로 꼽혀온 나성범(32)까지 품에 안을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KIA는 2021년 최악의 시즌을 보냈다. 신인왕 이의리 등 젊은 선수들이 선전하기도 했지만 팀은 타율(0.248)과 평균자책점(4.89)에서 모두 리그 9위에 머무르며 힘겨운 한 해를 보냈다.

시즌 후 KIA는 명가재건을 위해 빠르게 움직였다. 감독부터 단장, 대표이사까지 전면 교체에 나섰다. 모기업 KIA의 대표이사를 야구단 사장에 장정석 전 키움 히어로즈 감독을 단장에 선임했다. 그리고 프랜차이즈 스타 출신 김종국 수석코치에게 사령탑을 맡겼다.

재정비에 나선 KIA의 다음 단계는 전력 보강이다. 메이저리그(MLB) 도전을 마치고 돌아오는 양현종은 다시 KIA 유니폼을 입을 가능성이 크다. 여기에 타선 보강을 위해 외부 FA에도 관심을 보이고 있는데 나성범이 유력한 후보로 알려졌다.

나성범은 당초 원소속팀인 NC 다이노스 잔류가 유력해 보였다. 하지만 KIA가 적극적인 애정공세에 나서면서 판이 흔들리고 있다. KIA가 나성범에게 130억원을 제안했다는 보도도 나온다. 나성범이 KIA의 연고지인 광주 출신이라는 것도 소문에 무게를 실어준다.

KIA로서는 나성범을 잡을 수 있다면 최고의 시나리오다. 나성범은 2014년부터 2021년까지(부상으로 23경기 출전한 2019년 제외) 20홈런 이상을 때려낸 거포고 통산 타율도 0.312로 정확하다. 올해는 여러 우려에도 144경기를 모두 소화하기도 했다. 나성범이 가세한다면 아쉬움이 가득했던 KIA 타선에 큰 보탬이 될 것은 분명하다.

KIA는 2017시즌을 앞두고 FA 최형우에게 100억원을 투자해 영입, 이듬해 한국시리즈 우승이라는 결실을 보기도 했다. 이번 겨울에는 나성범 영입 효과로 반등의 발판을 만들 수 있을지 주목된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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