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진호 슛만 들어갔더라면… 포항, 알 힐랄에 져 ACL 준우승

  • 동아일보
  • 입력 2021년 11월 24일 17시 1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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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축구 K리그1 포항이 12년 만의 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ACL) 정상 탈환에 실패했다. 포항은 24일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의 킹 파흐드 인터내셔널 스타디움에서 열린 알 힐랄(사우디아라비아)과의 2021 ACL 결승에서 0-2로 졌다. 포항은 2009년 이 대회에서 우승을 했다. 김기동 포항 감독은 당시 선수로 우승을 경험했다.

포항은 경기 시작 20초 만에 알 힐랄의 나세르 알다우사리에게 선제골을 허용하며 준비했던 전술 운용에 차질을 빚었다. 전반 12분 크로스바를 맞고 나온 신진호의 중거리 슛도 아쉬웠다. 골로 연결됐다면 흐름을 반전시킬 수 있었다.


경기장을 가득 메운 6만 8000여명의 안방 팬들의 일방적인 응원 분위기속에서 전반 내내 밀린 포항은 후반 18분 추가 실점을 내줬다. 알 힐랄은 ACL 통산 4번째 우승을 차지했다. 한국 축구대표팀 출신 수비수로 2019년부터 알 힐랄에서 뛰고 있는 장현수는 개인 통산 두 번째 ACL 우승을 맛봤다. 포항은 준우승 상금으로 250만 달러(약 30억 원)를 받았다. 우승 상금은 400만 달러(약 47억 4000만 원)다.

유재영 기자 elegan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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