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건우·박해민·나성범·김현수 정상급 외야수 즐비…FA시장 열린다

  • 뉴스1
  • 입력 2021년 11월 19일 15시 1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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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취득하는 두산 베어스의 김재환(왼쪽)과 박건우. /뉴스1 © News1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취득하는 두산 베어스의 김재환(왼쪽)과 박건우. /뉴스1 © News1
KT 위즈의 한국시리즈 우승을 끝으로 2021시즌 KBO리그는 모두 마무리 됐다. 하지만 10개 구단 모두 아직 쉴 수가 없다. 본격적으로 막 오르는 스토브리그(전력보강기)에 대비해야 한다.

한국야구위원회(KBO) 규약에 따르면 한국시리즈가 종료된 뒤 5일 이내에 자유계약(FA) 자격 선수를 공시해야한다. 한국시리즈가 18일 끝났기 때문에 조만간 2022년 FA 자격 취득 선수가 공개될 예정이다.

올 겨울 FA 자격 취득 선수 중에는 리그 정상급 이름들이 많다.

우승팀 KT 위즈의 주장 황재균과 주전포수 장성우를 비롯해 삼성 라이온즈의 포수 강민호와 투수 백정현, LG 트윈스의 내야수 서건창, 롯데 자이언츠 내야수 정훈, 한화 이글스 포수 최재훈, 그리고 미국 도전을 마치고 돌아온 KIA 타이거즈 출신의 투수 양현종 등이 있다.

가장 주목 받는 포지션은 외야수다. 이번에 처음으로 FA 자격을 얻는 박건우, 김재환(이상 두산 베어스), 박해민(삼성), 나성범(NC 다이노스)과 FA 재자격자인 김현수(LG), 손아섭(롯데) 등이 화려한 얼굴들이 포진해 있다. 모두가 리그 최고의 외야수들로 각 팀들이 탐 낼 수밖에 없는 선수들이다.

2016년부터 두산의 주축으로 자리 잡은 박건우는 6시즌 연속 3할 이상의 타율을 자랑한다. 오른손 타자이며 수비와 주루 플레이가 준수하고 가을야구 경험이 풍부하다는 장점이 있다. 박건우 동료 김재환은 2018년 홈런왕에 오르는 등 6시즌 동안 188개의 홈런을 때린 거포다.

둘은 올 시즌 막판부터 SSG 랜더스와 한화 이글스, KIA 타이거즈 등 외야수 보강이 필요한 팀들의 많은 관심을 받았다. 이에 한국시리즈를 마친 두산은 박건우와 김재환을 잡기 위해 또 바쁜 시간을 보내야 한다. 지난해 허경민, 정수빈, 김재호 등과 계약 연장에 성공했던 두산은 다시 한 번 주축 외야수들을 지켜야 하는 상황이 됐다.

박해민은 빼어난 주루플레이와 수비, 타격 능력을 갖춘 리그 최고의 리드오프 타자다. 지난해부터 삼성의 주장을 맡으며 리더십도 발휘, 올해 팀이 6년 만에 가을야구를 하는데 큰 힘을 보탰다.

나성범은 최근 2시즌 연속 30홈런-100타점을 기록, 공격력을 입증했다. 이런 활약에 일부 메이저리그(MLB) 팀들이 나성범에 관심을 나타냈고, MLB 사무국이 나성범의 신분조회 요청을 한 상황이다.

삼성과 NC는 일찌감치 주축인 박해민과 나성범을 지키겠다고 공표해, 집토끼 단속에 들어갔다.

FA 자격 선수는 공시 후 2일 이내에 KBO에 FA 권리 행사의 승인을 신청해야 한다. KBO가 신청 마감 다음 날 FA 권리를 행사한 선수들을 FA 승인 선수로 공시하면 FA 승인 선수는 모든 구단과 선수계약을 위한 교섭이 가능하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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