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성빈 “평창은 편안했지만 베이징은 다시 도전하는 입장”

  • 뉴시스
  • 입력 2021년 11월 12일 10시 4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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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음 위 ‘아이언맨’ 윤성빈(강원도청)이 2022 베이징 동계 올림픽을 앞두고 “평창은 홈 올림픽이라서 편안했지만 이번 베이징은 다시 도전하는 입장에서 임하는 느낌”이라고 말했다.

2018 평창 동계올림픽 남자 스켈레톤 금메달리스트 윤성빈은 12일 오전 2021-2022 시즌 국제봅슬레이스켈레톤경기연맹(IBSF) 월드컵 출전을 계기로 출국하기 전 인천공항에서 취재진과 만나 이번 월드컵과 베이징 올림픽에 임하는 각오를 밝혔다.

윤성빈은 “이번 월드컵이라든지 올 한해, 시즌 자체를 편안하게 임하고 싶다”며 “전에는 성적에 연연하는 부분이 있었는데 지금은 즐기고 싶은 마음”이라고 말했다.

지난달 베이징 동계올림픽 썰매 종목이 열리는 옌칭 슬라이딩 센터에서 테스트 이벤트 성격의 국제훈련을 마친 윤성빈은 이날 가장 중요한 것이 ‘올림픽’이라고 강조했다.

당시 모의대회 성적이 부진한 데 대해서는 “테스트 이벤트라기보다는 시합을 가장한 것처럼 해서 제가 진짜 시합이라는 생각이 들지 않았다”며 “제일 중요한 올림픽을 대비해서 월드컵 시리즈 하면서 장비 테스트 등을 마치는 게 가장 중요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트랙이 ‘무난해서 애매하다’고 말하기도 했다.

전체적으로 “긴 코스가 많고 곡선이 큰 커브가 많은 트랙이라고 알고 있었는데, 그렇게 알고 있던 것에 비해 난도가 높은 편이 아니라 의외였다”며 “트랙만 놓고 봤을 때는 큰 문제가 없다”고 평했다.

그는 “(옌칭 트랙이) 평창도 조금 보이는 것 같고 캐나다, 독일에 있는 트랙 몇 군데가 섞여있는 것 같다”면서도 “여러 코스에 있는 까다로운 부분을 접목시킨 것 같은데 그에 비해서는 난도가 엄청 높진 않다”고 말했다.

크라이슬 이후 커브를 훈련했냐는 질문에는 “완벽하게 마스터할 수는 없지만 40번 정도 훈련하면서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했다”며 “크라이슬 이후 커브는 그렇게 어렵지 않은데, 오히려 1, 2번 커브가 제일 까다롭다”고 했다.

그러면서 “그래도 전체적으로 무난하다보니 어느 한 군데에서 격차가 벌어진다기보다 전체적으로 실수 없이 내려가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밝했다.

올림픽을 기다리는 팬들을 향해서는 “올 시즌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해 준비했고 올림픽이 얼마 남지 않았는데 몸관리 잘해서 올림픽에서 최대한 보여드리겠다”

이날 윤성빈을 비롯, 2018 봅슬레이 4인승 은메달리스트 원윤종(강원도청), 여자 모노봅 김유란 선수 등 20여 명은 조인호 총감독과 함께 독일 프랑크푸르트행 출국길에 올랐다.

이번 IBSF 월드컵에는 2022 베이징 올림픽 티켓이 걸려있다. IBSF는 이번 월드컵에서 8차례의 경기를 마치고 세계랭킹 및 팀 순위를 고려해 차등으로 올림픽 출전권을 부여한다.

[영종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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