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포의 7번타자’ 김민성, 무안타 굴욕 딛고 난세의 영웅으로

뉴스1 입력 2021-11-05 22:56수정 2021-11-05 22: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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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준플레이오프 2차전 LG트윈스와 두산베어스의 경기, 7회초 2사 주자 1,2루 상황 LG 문성주의 적시타에 김민성이 홈인하고 있다. 2021.11.5/뉴스1 © News1
김민성(LG 트윈스)이 하루만에 ‘환골탈태’했다. 준플레이오프 1차전 4타수 무안타 굴욕을 딛고 2차전에서 4안타를 몰아치며 난세의 영웅으로 거듭났다.

김민성은 5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 준플레이오프 2차전에 7번 타자 3루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4안타 1사구 3타점 1득점으로 펄펄 날았다. 2안타 3타점을 기록한 문성주와 함께 6타점을 합작하며 9-3 승리에 크게 일조했다. 경기 후 김민성은 ‘오늘의 깡’으로 선정돼 상금 100만원을 받았다.

김민성은 지난 1차전에서 마음고생을 심하게 했다. 류지현 LG 감독은 정규시즌 주로 6번 혹은 7번에서 뛰었던 김민성을 5번 타자로 내세웠다. 오지환이 쇄골 부상으로 시즌 아웃되면서 5번 자리가 고민으로 떠올랐고, 류 감독은 김민성에게 중책을 맡겼다.

5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준플레이오프 2차전 두산베어스와 LG트윈스의 경기, LG 김민성이 4회초 2사 1,2루 상황 적시타를 치고 있다. 2021.11.5/뉴스1 © News1
하지만 김민성은 기대에 부응하지 못하고 4타수 무안타에 그쳤다. 여러 차례 타점 기회가 왔지만 범타로 물러나며 고개를 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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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후 류 감독은 “5번 타순에 찬스가 올거란 예상을 했다. 잘 연결되면 하위 타순까지 좋은 연결고리가 되지 않을까 기대했는데 5번에서 막히면서 득점력이 떨어졌다”고 아쉬움을 표했다.

류 감독은 2차전엔 타순에 변화를 줬다. 부진했던 김민성을 7번으로 내렸다. 부담을 덜고 하위 타순에서 편하게 치라는 배려였다.

김민성은 바뀐 자리에서 맹타를 휘둘렀다. 2회초 2사 3루에서 상대 선발 곽빈을 상대로 적시타를 치며 선제 타점을 신고한 김민성은 4회초에도 2사 1, 2루에서 적시타를 터뜨려 타점을 추가했다.

김민성의 배트는 경기 후반에도 쉴 새없이 돌았다. 6회초에도 담장을 때리는 큼지막한 2루타를 터뜨린 김민성은 7회초 2사 1, 3루에서 중견수 방면 안타를 때려 3루 주자를 불러들였다. 누상에 나간 김민성은 문성주의 2루타 때 홈을 밟아 득점까지 기록했다.

9회초 1사 2루에서 5번째 타석에 들어선 김민성은 바뀐 투수 박종기의 공에 맞으면서 5출루 경기를 완성했다.

이날 LG는 살아난 김민성과 더불어 타자들의 고른 활약 속에 장단 14안타를 기록, 화끈한 공격력을 뽐냈다. 2차전 대승을 통해 타격 걱정을 덜고 한결 홀가분하게 3차전을 준비할 수 있게 됐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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