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석희, 베이징올림픽 ‘롱 리스트’ 포함…출전 문제없어

뉴시스 입력 2021-10-15 18:01수정 2021-10-15 1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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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종 논란에 휩싸인 쇼트트랙 국가대표 심석희(24·서울시청)의 2022 베이징동계올림픽 출전 여부에 관심이 쏠리는 가운데 아직까지는 참가에 문제가 없는 상황이다.

대한빙상경기연맹 관계자는 15일 “9월말 대한체육회에 베이징동계올림픽 ‘롱 리스트(long list)’를 제출했다. 심석희의 이름도 포함된 상태”라고 전했다.

‘롱 리스트’는 각 국가올림픽위원회(NOC)의 올림픽 출전 선수 예비 명단으로, 이날이 마감일이다. 출전 가능성이 있는 모든 선수들을 포함해 제출하며 인원 제한은 없다. 이 명단에 포함돼야 최종 엔트리에도 이름을 올릴 수 있다.

빙상연맹이 제출한 롱 리스트에는 쇼트트랙 16명, 스피드스케이팅 30명, 베이징올림픽 쿼터 4장을 따낸 피겨스케이팅 15명이 포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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쇼트트랙은 지난 5월 2021~2022시즌 1, 2차 대표 선발전을 통해 남녀 8명씩을 뽑아 대표팀을 구성했다. 베이징동계올림픽 롱 리스트에는 이들의 이름이 모두 포함됐다.

1, 2차 선발전에서 종합 1위에 올라 대표팀에 발탁된 심석희도 명단에 포함돼 있다.

쇼트트랙 종목의 경우 베이징동계올림픽 쿼터는 2021~2022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쇼트트랙 월드컵 1~4차 대회를 통해 배정된다. 2021~2022시즌 쇼트트랙 대표팀에 포함된 선수들이 쿼터에 맞춰 동계올림픽에 나선다.

빙상연맹은 최근 2018 평창동계올림픽 쇼트트랙 여자 1000m 결승에서 최민정(성남시청)을 고의로 충돌했다는 의혹을 받은 심석희의 월드컵 1~4차 대회 출전을 보류했다.

최민정, 김아랑(고양시청)을 비하했다는 의혹까지 받으면서 대표팀에서 격리 조치됐다.

월드컵 시리즈에 출전하지 않아도 다른 선수가 출전권을 따오면 그에 맞춰 올림픽에 출전할 수 있다.

롱 리스트에 포함된 심석희는 일단 출전이 가능한 상태지만, 각종 의혹에 대한 조사 결과가 나와야 한다.

빙상연맹은 쇼트트랙 전문가, 변호사, 인권 전문가 등으로 조사위원회를 구성 중이다. 체육회에 조사위원 추천도 요청한 상태다.

조사위원회에서 사실 관계를 파악하고 징계 여부가 결론이 나야 심석희의 베이징행도 결정될 전망이다.

심석희가 징계를 받지 않더라도 최민정, 김아랑 등과 골이 깊어져 함께 대표팀으로 뛸 수 있을지는 의문이다.

중국 귀화를 선택한 쇼트트랙 선수 임효준(25)이 중국 대표로 베이징동계올림픽에 나설 가능성은 높지 않아 보인다.

임효준은 지난해 6월 귀화했고, 중국 허베이성 빙상연맹과 플레잉코치 계약을 맺었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올림픽 헌장에 따르면 국적을 바꿔 올림픽에 출전하기 위해서는 기존 국적으로 국제대회에 출전한 지 3년이 지나야한다.

임효준이 태극마크를 달고 출전한 마지막 국제대회는 2019년 3월 10일 불가리아 소피아에서 열린 세계쇼트트랙선수권대회다. 이 때문에 2022년 2월 4일 개막해 20일까지 열리는 베이징동계올림픽 출전은 불가능하다.

예외 조항은 있다. 관련 NOC와 국제연맹(IF)이 합의해 IOC 집행위원회의 승인을 얻으면 가능하다.

체육회 관계자는 “롱 리스트 마감일인 오늘까지 중국빙상경기연맹 측에서 임효준의 출전을 허용해 달라는 요청은 오지 않았다”고 전했다.

롱 리스트에 임효준이 포함되지 않았을 가능성이 있는 셈이다.

이 관계자는 “우리가 중국 측이 제출한 롱 리스트를 모두 확인할 수는 없다. 임효준이 포함됐을지 여부는 정확히 알기 힘들다”고 설명했다.

만약 롱 리스트에 포함돼 있고, 최종 엔트리를 결정할 때 중국 측으로부터 요청이 올 수 있다. 그러나 체육회가 허락할 가능성은 낮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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