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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아온 양현종…조심스러웠지만 KIA 향한 변함 없는 애정

입력 2021-10-06 13:50업데이트 2021-10-06 13: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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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저리그 도전을 마치고 자유계약선수(FA) 신분이 된 양현종이 5일 오후 인천국제공항 2터미널을 통해 귀국한 후 취재진의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2021.10.5/뉴스1 © News1
조심스러운 모습은 보였지만 KIA 타이거즈를 향한 양현종(33)의 마음에는 변함이 없었다.

메이저리그 데뷔의 꿈을 이룬 양현종은 5일 인천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아무런 보장도 없던 험난한 도전의 길을 택했던 양현종은 의미 있는 결과를 만들고 돌아왔다.

양현종이 시즌을 마치면서 관심은 그의 거취에 집중되고 있다. 자유계약선수(FA) 신분이 된 양현종은 국내외 모든 팀과 협상이 가능한 상황이다.

한국으로 돌아온 양현종은 KBO리그에 복귀하겠다고 못 박지도 않았다. 하지만 적지 않은 나이, 미국에서 인상적인 성적을 기록하지 못했던 점 등을 감안하면 다시 KBO리그에서 뛰는 것이 현실적이다.

아직 KBO리그가 시즌 진행 중이라는 점 등을 고려해 양현종은 자신의 거취에 대해 조심스러운 모습이었다. 하지만 그 속에서도 친정팀 KIA에 대한 애정은 확실히 드러났다. 양현종은 2007년부터 2020년까지 KIA에서만 뛰며 147승을 올린 레전드다.

외부에서 본 KIA에 대해 묻자 양현종은 잠시 주춤하다 안타까움과 미안함 등 애정을 숨기지 못했다. 그는 “마음이 아팠다”고 말한 뒤 “선수들이 열심히 하려는 의욕이 많이 보였다. 내가 그 자리에 있었다면 말 한마디라도, 좋은 얘기를 해줬을 것이다. 선수들이 한 경기 한 경기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보면서 고맙기도 하고 미안하기도 했다”고 털어놨다.

양현종은 미국에 있을 당시에도 KIA에 대한 관심을 종종 드러냈다. 지난 9월에는 KIA 구단이 SNS를 통해 임기영에 대한 질문을 받자 “임기영 선수 왜 자꾸 자려고 하는데 영상통화로 전화하십니까? 제가 그렇게 좋습니까? 저의 빈자리가 실감이 나십니까?”라고 글을 올리기도 했다.

또한 지난 8월에는 구단에 수제쿠키를 선물하며 선수단을 응원하기도 했다.

하지만 양현종은 거취와 관련해 KIA 얘기가 나오자 더욱 조심스러웠다. 양현종은 “선수들하고 연락을 많이 했고 친하게 지내는 직원이랑 많이 연락했다. 안부문자는 많이 주고 받았는데 계약 등 무거운 이야기는 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국내에서 이미 검증이 끝난 특급 선발 투수인 양현종이기에 여러 구단에서 관심을 보일 가능성도 있다. 하지만 다른 구단이 영입하려면 KIA에 연봉 100%와 보상선수 1명 또는 보상 선수 없이 연봉 200%를 넘겨줘야 한다.

양현종의 2020시즌 연봉은 23억원이었다. 양현종을 원하더라도 만만치 않은 금액은 고민이 될 수밖에 없다. 따라서 KIA는 양현종에게도 가장 현실적인 선택지가 될 수 있다. 선발진의 기둥은 물론 슈퍼루키 이의리 등 젊은 선수들에게 멘토 역할도 할 수 있기에 KIA로서도 반드시 필요한 선수다.

계약 규모에도 관심이 쏠린다. 양현종은 2016년 12월 KIA와 FA계약을 맺었다. 4년간 91억5000만원을 받았고 옵션 등을 포함하면 액수는 더 커질 수 있다. 커리어 막바지를 향하는 양현종에게 KIA가 어떤 대우를 해줄지는 이번 겨울 FA 시장의 관전 포인트 중 하나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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