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저리그에서 투타겸업으로 센세이션을 일으킨 오타니 쇼헤이(LA 에인절스)가 타임지 선정 ‘가장 영향력 있는 인물 100인’에 뽑혔다.
미국 시사주간지 타임지는 16일(한국시간)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100인’ 명단을 발표했다.
오타니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 가수 릴 나스 X,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 도널드 트럼프 미국 전 대통령, 배우 윤여정 등과 함께 이름을 올렸다.
메이저리그 공식홈페이지 MLB.com은 “오타니는 시즌 내내 베이브 루스와 비교됐지만 이제 바이든 대통령, 기업가 일론 머스크, 음악 아티스트 릴 나스 X와 어깨를 나란히 했다”고 소개했다.
오타니는 영국의 해리 왕자 부부와 함께 ‘아이콘’ 섹션에 배치됐다. 오타니의 프로필 소개는 메이저리그 올스타 14회에 빛나는 알렉스 로드리게스가 맡았다.
로드리게스는 “당신이 한 선수에게 모든 재능을 집어넣어 프랑켄슈타인을 만든다면 오타니가 될 것이다. 그는 브라이스 하퍼의 파워, 맥스 슈어저의 투구, 트레이 터너의 스피드를 갖췄다”며 오타니의 재능에 찬사를 보냈다.
8월 들어 주춤하고 있지만, 오타니는 여전히 메이저리그 홈런 2위(44개), OPS(출루율+장타율) 5위(0.965)에 올라있다. 투수로서도 115⅓이닝을 던지며 3.36의 평균자책점을 기록하고 있다. 특히 삼진/볼넷 비율(20.1%)은 100이닝 이상 투구한 선발 투수 중 30위 안에 든다.
로드리게스는 “오타니는 그라운드 위에서 뿐만 아니라 그라운드 밖에서도 멋진 사람이다. 오타니의 동료들은 그에 대해 좋은 말만 하고 미디어 대응과 팬서비스도 좋다. 매 시즌 수직 상승하는 커리어와 올해 활약을 보면 그가 얼마나 열심히 노력하는지 알 수 있다”고 오타니의 인성과 끊임없이 노력하는 자세를 칭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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