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 KT에 3연전 싹쓸이… 4위로 올라

  • 동아일보
  • 입력 2021년 8월 13일 03시 00분


코멘트

이용규 8회 역전 적시타 등 3안타
삼성 백정현, 7이닝 무실점 9승째

소속 선수들의 연이은 음주 파문으로 어수선한 키움이 선두 KT를 상대로 안방 3연전을 모두 쓸어 담았다.

키움은 12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KT와의 안방경기에서 베테랑 이용규의 결승 타점을 앞세워 6-4로 승리했다. 시리즈 스윕을 달성한 키움은 44승 39패로 4위로 뛰어올랐다.

키움은 올림픽 직전 터진 사적 음주 파문으로 주력 투수 한현희와 안우진을 잃었다. 최근에는 음주운전이 적발된 외야수 송우현을 방출하기도 했다. 이날은 특히 주포 박병호마저 부상으로 결장했지만 나머지 선수들이 공수에서 뛰어난 집중력을 발휘하며 연승을 이어갔다. 이용규는 4-4 동점이던 8회 2사 2, 3루에서 2타점 중전 적시타를 터뜨리는 등 5타수 3안타 1득점 2타점으로 맹활약했다.

반면 KT는 이번 원정 3연전을 포함해 최근 5연패의 늪에 빠지면서 이날 우천으로 경기를 치르지 못한 LG에 선두 자리를 내줬다. KT는 군복무를 마치고 돌아온 사이드암 선발 엄상백이 2년 만의 등판에서 5이닝 4안타 6탈삼진 2실점으로 잘 던진 것에 만족해야 했다.

NC는 창원 안방경기에서 롯데에 5-4로 역전승했다. 롯데는 경기 초반 이대호(3점)와 정훈(1점)의 홈런으로 앞서갔으나 비가 오락가락하는 가운데 6회 대거 4실점하며 경기를 내주고 말았다.

삼성은 두산을 9-2로 대파했다. 삼성 왼손 선발 백정현은 7이닝 무실점 호투로 시즌 9승(4패)째를 수확했다.

이헌재 기자 uni@donga.com
#키움#음주 파문#3연전 싹쓸이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