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학범 감독 “첫 경기 실망하셨을 것…자신감 찾았다”

뉴시스 입력 2021-07-25 23:21수정 2021-07-25 2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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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마니아 4-0 대파 B조 4윌→1위로
최종전 온두라스전 비기기만 해도 8강
김학범호가 루마니아를 완파하고 2020 도쿄올림픽 조별리그 첫 승을 거뒀다. 8강 불씨를 살렸다.

김학범 감독이 이끄는 올림픽 축구대표팀은 25일 오후 8시 일본 이바라키 가시마 스타디움에서 열린 도쿄올림픽 남자축구 B조 조별리그 2차전에서 전반 27분 상대 자책골과 후반 14분 엄원상, 후반 39분과 45분 이강인의 멀티골을 앞세워 4-0으로 승리했다.

지난 22일 1차전에서 뉴질랜드에 0-1로 덜미를 잡혔던 한국은 루마니아를 잡고 대회 첫 승을 신고했다.

승점 3점을 챙긴 한국은 1승1패(골득실 +3)를 기록하며 온두라스, 뉴질랜드(이상 승점 3·골득실 0), 루마니아(승점 3·골득실 ?3)와 승점에서 동률을 이뤘지만 골득실에서 앞서며 조 1위로 올라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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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별 첫 경기 결과 루마니아에 0-1로 패한 온두라스와 함께 조 공동 3위를 차지하던 한국은 단숨에 조 1위로 뛰어올랐다.

김 감독은 공식기자회견에서 “첫 경기에서 실망을 많이 하셨을 것이다. 우리 선수들은 정말 열심히 하고 있다”며 “좋은 모습을 약속한다”고 했다.
이날 이동준, 이동경(울산)을 선발로 내보내며 변화를 줬다. 이에 대해선 “두 선수는 언제, 어디서든 자기 역량을 발휘할 수 있는 선수들이다. 다른 선수들도 마찬가지로 후보든 선발이든 다 제 역할을 할 준비가 돼 있다”고 했다.

이동경은 후반 14분 사실상 쐐기골이나 다름없는 멋진 슈팅을 선보였다. 엄원상의 몸에 맞으면서 공식 기록은 엄원상의 골로 인정됐다.

일본 기자의 ‘승리 요인이 무엇인가’라는 질문에는 “선수들이 자기 역량을 충분히 발휘하면 어느 팀과도 충분히 해볼만 하다고 생각한다”며 “(오늘) 선수들이 한발 더 뛰는 플레이를 하지 않았나 생각한다. 그게 승리 요인이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이날 한국은 루마니아 선수의 퇴장으로 수적우위를 점했다. 후반에 추가골이 터지며 점수 차를 벌렸지만 김 감독은 공격의 고삐를 늦추지 않았다.
B조가 서로 물고물리는 양상이 되면서 골득실, 다득점까지 따지는 것을 고려한 장면이다.

김 감독은 “그런 생각을 안 한 건 아니지만 궁극적인 목표는 1골을 넣었다고 해서 물러서는 플레이를 하는 것보다 더 적극적으로, 더 다이내믹한 것을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선수들이 열심히 뛰어서 이겨 자신감을 찾았을 것”이라고 했다.

한국은 오는 28일 오후 5시30분 요코하마 국립경기장에서 온두라스와 조별리그 최종전을 치른다. 남자 축구는 각 조 1~2위가 8강 토너먼트에 오른다. 비기기만 해도 토너먼트에 갈 수 있다.

김 감독은 “온두라스는 굉장히 좋은 팀이다. 북중미 예선을 좋은 성적으로 통과했다. 사실 어느 팀도 만만하게 볼 수 없지만 온두라스가 특히 그렇다”며 “철저히 준비해야 한다. 분석은 다 돼 있다. 이전 자료도 했고, 지금도 계속 하게 되면 철저하게 준비할 수 있다. 우리 선수들과 하나가 돼서 마지막 경기도 승리할 수 있도록 약속하겠다”고 했다.

[도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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