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구석 응원단을 위해 채널 선택도 다양

  • 동아일보
  • 입력 2021년 7월 22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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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올림픽 D―1]네이버-웨이브-아프리카tv-LG U+
온라인 중계권 얻어 팬심 확보전
한국 편파 응원 등 유연한 접근도

23일 개막하는 2020 도쿄 올림픽을 앞두고 국내 온라인 중계 업체들이 콘텐츠와 기술력 등 ‘필살기’를 앞세워 홍보전을 펼치고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방구석 관람객’이 다수일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이들의 눈길을 사로잡기 위한 경쟁이 뜨거워지는 분위기다.

21일 정보기술(IT) 업계에 따르면 네이버, 웨이브, 아프리카tv, LG유플러스가 도쿄 올림픽 온라인 중계권을 확보했다. 각 업체는 검색, 콘텐츠, 기술력 등 자사 서비스의 강점을 앞세워 관람객 몰이를 하고 있다.

네이버는 최근 특집 페이지를 열고 33개 종목별 이슈를 전달 중이다. 한국 국가대표 232명 전원을 소개한 영상과 각 경기 기록 데이터(경기 일정, 결과, 메달, 순위)도 함께 제공한다. 네이버 관계자는 “뉴스와 각종 기록 등 깊이를 더할 수 있어서 분석적 접근이 가능하다”며 “검색 서비스를 활용해 여러 궁금증도 즉각 해소할 수 있다”고 말했다.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플랫폼 웨이브도 특별 페이지를 마련하고 중계뿐 아니라 이와 연관된 각종 콘텐츠를 즐길 수 있게 구성해 놨다. 스포츠와 관련된 영화와 드라마, 예능 등을 모아 관람객들이 감동을 배로 키울 수 있게 만들었다. LG유플러스는 지상파 등 경기 중계가 예정된 7개 채널을 애플리케이션에서 볼 수 있도록 기술 점검을 마친 상태다. 앱 마켓에서 ‘U+모바일tv’를 받으면 통신사 관계없이 누구나 이용할 수 있다.

MZ세대(밀레니얼+Z세대) 관람객들이 특히 주목하는 서비스는 아프리카tv다. 박문성 해설위원, 감스트 등 인기 스포츠 진행자들의 ‘편파 중계’를 예고하고 있다. 무엇보다 관람객들끼리 경기를 보면서 채팅 등을 활용해 소통할 수 있다는 게 장점이다. 회사 관계자는 “일반 지상파 채널보다 덜 ‘엄근진(엄격 근엄 진지)’한 중계에 젊은 이용자들이 관심을 갖는 것 같다”고 말했다.

김성모 기자 mo@donga.com
#방구석 응원단#채널 선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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