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광현 21이닝 무실점… ‘ML최강’ SF 원투펀치에 패전 안겨

강동웅 기자 입력 2021-07-19 03:00수정 2021-07-19 0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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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반기 첫 등판 승리로 5승 달성, 6이닝 3안타… 불펜 실점해 3-1
포수 몰리나와 볼배합 전략 주효… 불방망이 자랑하는 SF 타선 제압
양키스 박효준, 보스턴전 대타 출전
입단 8년차… 25번째 코리안 빅리거
메이저리그(MLB) ‘KK’ 김광현(33·세인트루이스)이 후반기 첫 등판에서 4연승을 질주하며 시즌 다섯 번째 승리를 낚았다.

김광현은 18일 미국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 부시스타디움에서 열린 샌프란시스코와의 안방경기에 선발 등판해 6이닝 3피안타 2볼넷 1탈삼진 무실점으로 잘 던지며 팀의 3-1 승리를 이끌었다. 3-0 상황이던 7회초 마운드를 이어받은 중간계투 라이언 헬즐리가 곧바로 1실점했지만, 세인트루이스는 추가 불펜 3명을 가동하며 승리를 지켰다. 시즌 5승 4패를 기록한 김광현은 최근 3경기 연속 퀄리티스타트(선발 6이닝 이상 3자책 이하)로 시즌 평균자책점도 3.11에서 2.87까지 떨어뜨렸다.

김광현은 1일 애리조나전 4회부터 21이닝 연속 무실점 행진을 이어오고 있다. 이번 시즌 세인트루이스 투수 중 최장 기록이다. 한국인 메이저리거 중에서는 2009년 LA 다저스 시절 박찬호(은퇴)가 세운 33이닝, 2019년 다저스 투수로 활약했던 류현진(토론토)의 32이닝 연속 무실점에 이은 세 번째 최장 성적이다.

지난해 MLB에 진출한 김광현은 이날 처음으로 어머니, 아내와 두 자녀 등 가족들을 경기장으로 초대했다. 그는 “저보다는 아이들에게 좋은 추억이 된 것 같다”며 “오랜만에 집밥을 먹었다. 어머니가 해준 김치찌개가 맛있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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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수 야디에르 몰리나와 세운 볼 배합 전략이 적중했다. 김광현은 21명의 상대 타자 중 절반(10명)을 땅볼(5개)과 뜬공(5개)으로 아웃시켰다. 경기 후 김광현은 “몰리나와 이야기하면서 ‘1회는 지난번과 비슷하게 가고, (타순이) 한 바퀴 돈 후 볼 배합을 바꾸자’고 말했다”며 “오늘 삼진이 많이 없었던 것도 타자들이 적극적으로 쳐서 인플레이가 나왔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MLB 승률 1위(63.7%·58승 33패)인 샌프란시스코의 ‘원투 펀치’는 김광현의 호투에 모두 무릎을 꿇었다. 평균자책점 2위(1.73)를 달리고 있는 케빈 가우스먼은 6일 김광현과의 선발 맞대결에서 7이닝 2실점하며 패했다. 시즌 10승(4패)으로 다승왕 부문 공동 3위의 앤서니 디스클라파니도 이날 6이닝 3실점으로 패전 투수가 됐다.

박효준
한편 야탑고 출신으로 2014년 뉴욕 양키스에 입단한 박효준(25)은 17일 미국 뉴욕 양키스타디움에서 열린 보스턴과의 경기에 7회말 대타로 출전하면서 생애 첫 빅리그 무대를 밟았다. 25번째 코리안 메이저리거가 된 박효준은 2015년부터 마이너리그 생활을 시작해 지난해 5월 트리플A로 승격된 뒤 44경기 타율 0.325(157타수 51안타)로 활약했다.

강동웅 기자 leper@donga.com기자페이지 바로가기>
#메이저리그#김광현#4연승 질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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