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투 “중동 ‘침대축구’ 극복은 경기력뿐”

이원홍 전문기자 입력 2021-07-06 03:00수정 2021-07-06 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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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컵 최종예선 조편성 관련 회견
“이란 껄끄럽지만 이길 수 있고 UAE, 네덜란드식 점유율 축구”
파주=뉴시스
“상당히 어려운 조라고 할 수 있다. 모든 팀이 대등한 전력을 갖고 있고 스타일이 다르다. 매 경기 다른 양상으로 전개될 것이다.”

파울루 벤투 한국 축구대표팀 감독(사진)이 5일 경기 파주 국가대표트레이닝센터(NFC)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1일 진행된 2022 카타르 월드컵 최종예선 조 추첨 결과 및 상대팀들에 대한 생각을 밝혔다. 한국은 이란, 아랍에미리트(UAE), 이라크, 시리아, 레바논과 함께 A조에 편성됐다.

벤투 감독은 먼저 이란에 대해 “몇 차례 월드컵 예선을 조 1위로 통과한 팀이다. 조직력, 개인능력, 신체조건 모두 좋은 팀으로 정말 어려운 상대가 될 것이다. 하지만 넘지 못할 상대는 아니다. 2019년 친선경기에서 무승부(1-1)를 거뒀지만 당시 배운 점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라크, 시리아는 특히 신체조건이 좋고 거칠며 힘 있는 축구를, UAE는 베르트 판마르베이크 감독(네덜란드) 밑에서 점유율을 바탕으로 한 네덜란드식 축구를 구사한다”고 평했다.

최근 한국과 평가전을 치렀던 레바논은 역습 위주의 전술을 펼치면서 잦은 시간 끌기로 경기를 지연시켰다. 중동 팀 대부분이 이러한 ‘침대 축구’에 능한 데 대해 벤투 감독은 “시간 끌기는 농구처럼 플레이 시간을 제한하는 등 축구 규칙이 바뀌지 않는 한 우리가 어쩔 수 없다. 이를 극복하는 방법은 우리 스스로가 좋은 경기를 하는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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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을 제외하고 모두 중동 팀이라 장거리 이동에 따른 시차적응 등 컨디션 조절도 난제다. 벤투 감독은 “모든 선수들의 상태를 개별적으로 파악하고 선수 개인별 회복 속도의 차이점 등을 고려해 이들을 어떻게 회복시킬지 등을 고민하겠다”고 말했다.

이원홍 전문기자 bluesky@donga.com
#벤투#침대축구#월드컵 조편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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