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렌드가 된 ‘호날두 풍자하기’…“코카콜라 최고, 연락 주세요”

뉴스1 입력 2021-06-21 10:38수정 2021-06-21 1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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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니슬라프 체르체소프 러시아 감독과 수훈 선수 알렉세이 미란추크(더 선 캡처)© 뉴스1
포르투갈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유벤투스)가 기자회견 도중 대회 후원사 음료를 옆으로 내쳐 큰 이슈가 된 가운데, 이후 기자회견에선 호날두의 행동을 풍자하거나 호날두의 철학에 반박하는 유쾌한 행동들이 이어지고 있다.

호날두는 지난 15일(이하 한국시간) 유럽축구연맹(UEFA) 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 2020 F조 1차 헝가리전을 앞두고 열린 공식 기자회견에서 테이블 위에 놓인 UEFA 공식 후원사 코카콜라의 콜라병을 옆으로 치운 뒤 “(콜라 대신) 물을 마시자”고 주장했다.

이 행동에 대한 파장은 엄청 났다. 호날두에게 버림받은 코카콜라의 주가는 주당 56.1달러(약 6만2700원)에서 55.22달러(약 6만1700원)로 떨어졌다.

시가 총액으로 계산했을 때 2420억 달러(약 270조4600억원)에서 2380억 달러(약 266조360억원)로 40억 달러의 손실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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뿐만 아니다. 호날두를 따라 기자회견장에서 후원사 음료를 놓고 한 마디씩 하는 이들이 생겼다.

스타니슬라프 체르체소프 러시아 감독과 수훈 선수 알렉세이 미란추크(아탈란타)는 17일 핀란드와의 경기 후 진행된 기자회견에서 콜라병으로 축배를 들었다. 콜라를 치워버린 호날두와 달리, 우리는 콜라를 지금 당장도 마실 수 있다는 유쾌한 메시지였다.

우크라이나의 안드리 야르몰렌코(웨스트햄) 역시 18일 북마케도니아와의 경기 수훈 선수 기자회견에서 호날두의 행동을 풍자했다.

야르몰렌코는 앞에 놓인 콜라와 맥주병을 카메라 앞에 들어 보인 뒤 “코카콜라는 최고다. 하이네켄도 최고다. (나를 모델로 쓰고 싶은 후원사들은) 언제든 연락 달라”며 활짝 웃었다.

로베르토 마르티네즈 벨기에 대표팀 감독은 19일 덴마크와의 경기 직후 열린 기자회견에서 “벨기에 대표팀은 코카콜라를 즐겨 마신다”고 공개적으로 밝혔고, 스코틀랜드의 앤드류 로버트슨(리버풀)은 20일 잉글랜드전 기자회견을 마친 뒤 깜빡 잊었다는 익살스러운 제스쳐와 함께 콜라병을 주머니에 챙겨갔다.

평소라면 테이블에 놓인 후원사 음료를 그대로 두거나 목이 마를 경우 마시는 것 정도가 보통이었겠지만, 호날두의 행동 이후로는 음료를 들고 저마다의 생각을 전하는 게 트렌드가 됐다.

한편 UEFA는 21일 “기자회견에서 후원사 음료를 치우거나 부정적 발언을 하는 것을 자제해 달라”는 공문을 대회에 참가 중인 각 축구협회에 전달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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