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쉽다! 1회’ 류현진, CWS전 6이닝 3실점…시즌 4패

  • 뉴시스
  • 입력 2021년 6월 11일 12시 3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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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균자책점 3.34↑
1회 3실점 후 2~6회 무실점
토론토 2-5 패배

‘1회’가 두고두고 아쉽게 남았다.

류현진(34·토론토 블루제이스)의 시즌 6승 도전이 또 좌절됐다.

류현진은 11일(한국시간)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 개런티드 레이트필드에서 열린 2021 메이저리그 시카고 화이트삭스와 경기에 선발 등판, 6이닝 5피안타(1홈런) 1볼넷 3탈삼진 3실점을 기록했다. 시즌 평균자책점은 3.23에서 3.34로 올랐다.

2-3으로 뒤진 7회 교체된 류현진은 토론토가 2-5로 패하면서 시즌 4패(5승)째를 떠안았다.

투구 수는 95개. 이 중 스트라이크는 57개였다.

베이스볼서번트에 따르면 류현진은 이날 커터 33개, 체인지업 26개, 포심 패스트볼 20개, 커브 15개, 싱커 1개 등을 섞어 던졌다. 90.8마일(약 146㎞)의 커터가 최고 구속을 찍었다.

토론토의 주전 포수 대니 잰슨이 부상자 명단에 오르면서 류현진은 이날 신예 포수 라일리 애덤스와 호흡을 맞췄다.

출발이 힘들었다. 류현진은 1회에만 연거푸 장타를 맞으며 3실점했다.

1회 1사 후 예르민 메르세데스에게 2루타를 허용했다. 담장 근처까지 날아간 타구에 좌익수 루어데스 구리엘 주니어가 낙구 지점을 잘 잡지 못했다.

요안 몬카다를 중견수 뜬공으로 잡아내고 계속된 2사 2루에서는 호세 아브레유에게 선제점을 내줬다. 1볼-1스트라이크에서 3구째 커터가 한 가운데로 들어갔고, 우익수 키를 넘기는 적시 2루타로 연결됐다.

이어 야스마니 그랜달에게는 초구 88.8마일(약 143㎞) 직구를 통타 당했다. 타구는 오른쪽 펜스를 맞고 넘어가는 투런포로 연결됐다.

앤드류 본을 2루수 땅볼로 잡아내고 험난했던 1회를 마무리했다.
이후 다시 힘을 내기 시작했다.

류현진은 땅볼 3개로 가볍게 2회를 마무리했다.

3회 1사 후에는 메르세데스와 9구 승부를 벌이다 중전 안타를 맞았다. 1사 1루에서 몬카다를 풀카운트 접전 끝에 6구째 커터로 삼진으로 솎아낸 뒤 아브레유에 땅볼을 유도, 이닝을 정리했다.

류현진은 1회 홈런을 친 그랜달을 4회 다시 만나자 볼넷으로 내보냈다. 연거푸 바깥쪽으로 빠지는 볼 3개를 던진 류현진은 4구째 커터를 스트라이크존에 넣었지만, 5구째 체인지업이 다시 바깥쪽으로 향했다.

하지만 후속 본에게 땅볼을 끌어내 유격수 병살타로 주자를 지웠다. 가르시아에게 중전 안타를 맞은 뒤엔 엥겔을 유격수 땅볼로 돌려세웠다.

5회와 6회는 단 한 명의 타자도 출루를 허용하지 않았다. 5회를 앤더슨에게 빼앗은 삼진 하나를 곁들여 삼자범퇴로 정리한 류현진은 6회 2사 후 그랜달도 삼진으로 처리했다. 2볼-1스트라이크에서 그랜달이 류현진의 공 3개를 연거푸 파울로 걷어냈지만, 류현진은 7구째 커브로 그랜달의 헛스윙을 끌어냈다.

토론토 타자들도 류현진을 돕지 못했다. 0-3으로 끌려가던 5회 내야 안타 2개로 일군 2사 1, 2루에서 마커스 세미엔의 중전 적시타로 침묵을 깬 토론토는 6회 2사 3루에서 구리엘 주니어의 좌전 안타로 한 점을 더 보탰다.

그러나 더 이상의 점수를 뽑아내지 못했다.

류현진이 내려간 뒤 불펜의 실점도 계속됐다. 2-3으로 끌러가던 7회에는 류현진에게 마운드를 이어받은 앤서니 카스트로가 엥겔에게 중월 솔로포를 허용했다.

토론토 마운드는 8회에도 아브레유에게 적시 2루타를 맞으면서 2-5로 점수 차가 벌어졌고, 결국 그대로 패했다.

‘에이스’ 류현진을 내고도 패한 토론토는 시즌 성적 31승29패가 됐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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