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형준 부활투…KT, 롯데 꺾고 2연패 탈출

  • 뉴시스
  • 입력 2021년 6월 5일 19시 5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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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형준, 7이닝 9K 무실점 쾌투

2020시즌 신인왕에 빛나는 우완 영건 소형준이 ‘부활투’를 선보이면서 KT 위즈의 2연패 탈출을 이끌었다.

KT는 5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1 신한은행 쏠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의 경기에서 선발 소형준의 호투와 장단 13안타를 몰아친 타선을 앞세워 8-1로 완승을 거뒀다.

전날 롯데 박세웅에 완봉승을 헌납했던 KT는 설욕에 성공했다. 2연패를 끊은 KT는 27승째(22패)를 수확했다.

최하위 롯데는 18승 1무 31패가 됐다.

소형준의 쾌투가 돋보였다. 소형준은 7이닝 동안 3개의 안타와 1개의 볼넷만 내주고 롯데 타선을 무실점으로 봉쇄했다. 삼진은 9개나 솎아냈다.

5월 한 달 간 선발 등판한 4경기에서 승리없이 2패, 평균자책점 7.50으로 부진했던 소형준은 6월 첫 등판에서 호투를 선보이며 부활을 알렸다.

소형준은 지난 4월 29일 인천 SSG 랜더스전에서 시즌 첫 승을 따낸 이후 37일 만에 시즌 두 번째 승리를 신고했다.

큰 위기도 많지 않았다.

3회까지 한 타자의 출루도 허용하지 않은 소형준은 4회 볼넷과 안타로 2사 1, 2루의 위기를 만났으나 김민수를 2루 땅볼로 잡고 실점을 막았다. 이후에도 6, 7회 각각 안타 1개씩만 내줬을 뿐 안정적인 투구를 선보였다.

타선도 소형준의 어깨를 가볍게 했다.

1회말 2사 1, 2루에서 터진 유한준의 좌전 적시타로 선취점을 올린 KT는 3회 조용호, 황재균의 연속 안타와 강백호의 진루타로 만든 1사 2, 3루에서 조일로 알몬테가 2타점 좌전 적시타를 날려 3-0으로 점수차를 벌렸다.

7회에는 대거 5점을 집중시키며 승기를 잡았다.

7회 강백호, 알몬테의 연속 안타와 유한준의 고의4구로 1사 만루 찬스를 일군 KT는 장성우가 좌익수 앞에 떨어지는 2타점 적시타를 날려 5-0으로 앞섰다.

계속된 1사 1, 2루에서는 배정대가 좌중간 담장을 넘기는 3점포(시즌 3호)를 작렬해 KT에 8-0 리드를 선사했다.

롯데는 9회초 2사 2루에서 터진 한동희의 우전 적시타로 간신히 영봉패를 면하는데 만족해야했다.

롯데 선발 노경은은 3⅔이닝 6피안타 3실점을 기록하고 시즌 4패째(1승)를 떠안았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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