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금민 ‘30m 원더골’… BBC도 놀랐다

  • 동아일보
  • 입력 2021년 5월 4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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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SL 레딩전 헤딩 추격골 이어
1분 뒤에 가로챈 공 기습 슈팅
BBC “올해의 골” 메인 화면에

한국 여자 축구 대표팀의 스트라이커 이금민(27·브라이턴·사진)이 잉글랜드 여자슈퍼리그(WSL)에서 여자 선수로는 쉽지 않은 30m 대포알 강슛을 골로 연결시키며 영국 공영방송 BBC의 메인 화면을 장식했다.

이금민은 2일 WSL 21라운드 레딩과의 방문경기에서 0-2로 뒤지던 전반 44분 헤딩골을 터뜨린 뒤 1분 만에 다시 골망을 갈랐다. 좀처럼 보기 힘든 진기명기 ‘원더골’이었다. 이금민은 헤딩골을 터뜨린 뒤 상대가 하프라인에서 뒤로 건넨 패스를 가로채 드리블한 뒤 기습적으로 슈팅을 시도했다. 발등에 정확하게 맞은 공은 골키퍼가 손쓸 틈 없이 그대로 골문 구석으로 빨려 들어갔다. 2019년 맨체스터시티에 입단해 이번 시즌 브라이턴으로 임대를 온 이금민은 시즌 1, 2호 골을 한 경기에서 터뜨렸다.

이금민의 활약에도 2-3로 패한 브라이턴의 호프 파월 감독은 “오늘 두 번째 골은 ‘WSL 올해의 골’이나 다름없다”며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BBC도 ‘WSL 올해의 골? 이금민의 놀라운 장거리 골’이라는 제목으로 42초 분량의 골 영상을 메인 화면에 올렸다.

유재영 기자 elegant@donga.com
#이금민#원더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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