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집단감염’ SK 핸드볼팀 “적절치 못한 대응에 반성”

  • 뉴시스
  • 입력 2021년 3월 27일 20시 0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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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청주시를 연고지로 하는 남자 실업 핸드볼 SK 호크스가 코로나19 집단 감염 사태와 관련해 고개를 숙였다.

SK 구단은 27일 “저희 구단은 코로나19로 인해 모두 고통 받고 있는 시기에 청주 지역에 집단감염이라는 사태를 유발했다. 첫 증상 발현 이후 안이하게 대응해 적시 대처하지 못했다. 또 그 과정에서 선수들간 회식 등 방역지침을 준수하지 못한 부분이 있었다”며 “많은 분들께 불편과 고통, 걱정을 끼쳐드린 점에 SK 호크스는 진심으로 사죄드린다”고 했다.

지난 23일 코칭스태프와 선수 13명을 대상으로 코로나19 검사를 진행한 결과, 11명이 양성 반응을 보였다. 이후 선수 가족과 지인까지 추가로 전파되면서 사태가 커졌다.

청주에서만 20명이 팀 관련 확진자로 밝혀졌고, 경기도 남양주시에서도 선수단 관계자의 가족 등 4명이 양성 반응을 보였다.

구단은 “선수단과 관계자 모두 현 상황의 심각성과 적절하지 못한 대응에 대해 뼈저리게 반성하고 있다”며 “현재 당국 지시에 따르며 수습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했다.

이어 “다시는 이런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대책을 세우고 실행하며 마음가짐을 새로이 하겠다”며 “앞으로 지역사회 여러분의 목소리를 귀담아 들으며 구단 본연의 활동 외에 우리 지역이 더욱 발전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했다.

마지막으로 “저희로 인해 고통 받으신 분들과 구단을 사랑하고 아껴주시는 팬 분들께 다시 한 번 사죄드린다”고 고개를 숙였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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