펑펑 터진 황의조, 프랑스 무대 시즌 최다골

  • 동아일보
  • 입력 2021년 3월 16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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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그1 디종전 7,8호골 터뜨려
박주영의 12골 경신도 노릴만
3-1 완승 보르도, 11위로 점프

사진 출처 FC 보르도 트위터
사진 출처 FC 보르도 트위터
손흥민(29·토트넘)과 동갑내기인 프랑스 리그1 황의조(보르도·사진)가 멀티 골로 팀 승리를 이끌었다.

황의조는 14일 프랑스 디종의 가스통 제라르 경기장에서 열린 디종과의 2020∼2021시즌 리그 29라운드에 선발 출전해 팀의 1, 2번째 골을 작렬시켰다. 보르도는 황의조의 활약으로 3-1로 이기며 최근 7경기 무승(1무 6패) 부진을 씻고 귀중한 승점 3을 추가했다. 보르도는 10승 6무 13패(승점 36)로 15위에서 11위로 순위가 올라갔다.

4-4-2 포메이션에서 최전방 투톱 공격수로 나선 황의조는 전반 초반부터 상대 중앙 수비수 사이 공간에 적절히 위치 선정을 하며 득점 기회를 노렸다. 전반 33분 오른쪽 측면을 뚫어낸 동료 메디 제르칸이 문전 중앙에 있는 황의조에게 패스했다. 황의조는 간결한 터치에 이어 오른발 슛으로 골문을 갈랐다. 지난달 7일 브레스트와의 리그 24라운드에서 골을 넣은 지 35일 만에 터진 시즌 7호 골이다.

전반 45분에도 황의조는 역시 오른쪽 측면에서 니콜라 드프레빌이 중앙으로 올린 크로스를 정확하게 머리로 마무리하며 시즌 8호 골을 터뜨렸다. 두 골 모두 오프사이드에 걸리지 않고 디종의 중앙 수비를 따돌리는 등 위치 선정이 돋보였다. 1월 24일 앙제와의 21라운드에서도 2골을 터뜨렸던 황의조는 후반 15분 강력한 오른발 슛으로 유럽 진출 이후 첫 해트트릭을 노렸으나 골키퍼의 선방으로 아쉽게 날아갔다. 황의조는 후반 28분 교체됐다.

시즌 8골 2도움을 기록 중인 황의조는 유럽 무대에 데뷔한 2019∼2020시즌 기록한 6골 2도움을 넘어섰다. 리그1에서 뛴 한국 선수 가운데 시즌 최다골은 박주영(FC서울)이 AS모나코 소속으로 2010∼2011시즌에 기록한 12골(1도움)이다.

유재영 기자 elegant@donga.com
#황의조#보르도#최다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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