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신수 절친 정근우 “자주 볼 수 있게 돼 행복 신수는 늘 좋은 결정해… 이번에도 멋져”

강홍구 기자 입력 2021-02-24 03:00수정 2021-02-24 0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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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고 동창으로 귀국 땐 꼭 만나, 청소년선수권-亞경기도 함께 치러
“인천 맛집 찾아 알려줘야겠다” 또다른 절친 이대호는 개막전 매치
李 국내 최고연봉 넘긴 점도 눈길


“김치부터 챙겨다 줘야죠. 하하.”

23일 전격 발표된 추신수(39)의 KBO리그행을 누구보다 반가워하는 이가 있다. 바로 추신수의 부산고 동기이자 지난 시즌을 끝으로 은퇴한 정근우(39)다. 정근우는 본보와의 통화에서 “신수의 (신세계그룹 이마트 야구단 입단) 소식은 진작 알고 있었다. 신수는 늘 좋은 결정을 하는 친구다. 대한민국 야구 인프라를 위해 좋은 역할을 해온 신수가 다시 한 번 아름다운 그림을 그린 것 같아 친구로서 정말 멋지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2000년 세계청소년선수권, 2010년 광저우 아시아경기에서 함께 태극마크를 달고 우승을 맛본 두 선수는 추신수가 미국에서 귀국할 때마다 만나 소주잔을 기울이는 둘도 없는 죽마고우다. 추신수가 야구 인생의 “진정한 경쟁 상대”로 꼽는 사이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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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 광저우 아시아경기에서 금메달을 딴 1982년생 동갑내기 이대호 추신수 정근우(왼쪽부터). 동아일보DB


신세계 이마트에 인수되는 SK에서 9시즌(2005∼2013년) 동안 뛰었던 정근우는 “신수가 미국에서 스테이크, 피자를 많이 먹었을 텐데 소개해줄 인천 맛집을 알아봐야겠다. 무엇보다 신수를 자주 볼 수 있어 행복하다”고 말했다. 인천 송도에 사는 정근우는 추신수의 아내 하원미 씨의 초등학교 친구다. 두 선수 모두 2남 1녀를 둔 것도 똑같다.

지역 라이벌인 경남고 출신 절친 롯데 이대호(39)와의 개막전 매치업이 성사된 것도 눈길을 끈다. 종전 이대호(연봉 25억 원)의 기록을 넘어 역대 KBO리그 최고 연봉(27억 원)에 사인한 추신수는 4월 3일 인천 안방경기에서 롯데를 상대로 국내 첫선을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이대호와 추신수는 부산 수영초등학교 동기다. 야구를 하고 싶어 이 학교에 전학을 온 추신수가 덩치 큰 이대호를 보고 같이 야구를 하자고 권했다. 추신수의 손에 이끌려 이대호가 야구에 입문하게 된 것이다. 정근우는 “둘이 경기를 하는 모습을 보면 고교 때가 떠오를 것 같다. 반드시 챙겨 보러 갈 생각이다. 신수는 경기에 나가면 늘 결과를 만들어내는 친구”라고 말했다.

강홍구 기자 windup@donga.com기자페이지 바로가기>
#정근우#추신수#동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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