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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방울→SK’ 겪었던 김원형 감독 “바뀐 유니폼 입어봐야 실감이 날 듯”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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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1-26 15:02
2021년 1월 26일 15시 02분
입력
2021-01-26 15:01
2021년 1월 26일 15시 0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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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원형 SK와이번스 신임 감독이 30일 오후 인천 문학구장 그랜드 오스티엄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취임사를 하고 있다. (SK와이번스 제공) 2020.11.30/뉴스1
“어제보다 조금은 마음이 나아졌네요.”
26일 수화기 너머로 들리는 김원형 SK 와이번스 감독의 목소리는 비교적 담담했다. 전날(25일)에는 갑작스러운 구단 매각설로 당황한 기색이 역력했지만 이날 고용 승계 100% 등의 발표가 나온 뒤 조금 안정을 찾은 느낌이었다.
김 감독은 이날 뉴스1과의 통화에서 “어제는 답답한 마음에 못하는 소주 한 잔을 먹고 잤다”고 멋쩍게 웃었다.
김 감독뿐만 아니라 구단 코칭스태프와 선수단, 프런트 등은 처음 SK 와이번스의 매각 소식을 듣고 “처음에는 오보일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했을 정도로 충격이 컸다.
모기업이 특별한 어려움을 겪지 않는 가운데 갑자기 SK 텔레콤이 신세계그룹에 야구단을 매각한 것은 관계자들에게 충격적인 뉴스였다.
이날 신세계그룹은 SK 와이번스 야구단을 인수하는 방식으로 KBO리그 한국 프로야구 신규회원 가입을 추진한다고 공식 발표했다.
무엇보다 관심을 모았던 고용 등도 100% 승계하기로 했다. 신세계그룹은 코칭스태프를 비롯한 선수단과 프론트를 100% 고용 승계, SK 와이번스가 쌓아온 인천 야구의 전통과 유산을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김원형 감독은 2000년 SK 창단 시절 선수와 코치를 거쳐 사령탑까지 오른 대표적인 프랜차이즈 스타로 꼽힌다. 잠시 두산 베어스 코치로 SK를 떠나 있었지만 SK의 20년 역사를 함께했던 장본인이기도 하다.
김 감독은 이번 SK 와이번스의 신세계그룹의 인수 결정에 대해 “일단 아직까지는 피부로 느껴지는 것이 덜하다”며 “2월 1일 캠프에도 SK 유니폼을 입을텐데, 아마 나중에 바뀐 유니폼을 보게 되면 체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1991년 쌍방울 레이더스에서 프로에 데뷔한 김원형 감독은 2000년 SK가 인수하는 과정을 지켜본 기억이 있다. 쌍방울은 1999시즌을 마치고 해체 후 SK 와이번스에서 재창단 했다.
김원형 감독은 “쌍방울 때 한 번 겪어봐서…”라며 “그때는 어느 정도 쌍방울의 재정이 좋지 않은 상황이라 매각될 수 있다는 이야기를 인지하고 있었다. 다만 이번에는 전혀 예상치 못했다”고 말했다.
당시를 돌아본 김 감독은 “다른 유니폼을 입으면 아무래도 팀이 바뀌었다는 것을 바로 알게 된다. 선수들도 마찬가지일 것”이라고 전했다.
김 감독은 내달 1일부터 제주도 서귀포에서 진행되는 스프링캠프를 차질 없이 진행한다는 구상이다.
그는 “(제주도)훈련 스케줄이나 명단 등도 이미 다 정해졌다”며 “준비했던 대로 캠프를 진행할 예정이다. 자신감을 얻고 개막 준비만 잘 하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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