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빼면 실점… 토트넘, 얄궂은 징크스

  • 동아일보
  • 입력 2020년 12월 29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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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버햄프턴전 은돔벨레 선제골에도
막판 동점골 허용, 또 승리 놓쳐

토트넘 손흥민(왼쪽)이 28일 영국 울버햄프턴 몰리뉴 스타디움에서 열린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방문경기에서 울버햄프턴의 주앙 
모티뉴와 공을 다투고 있다. 손흥민은 3경기 연속 골을 넣지 못했고, 토트넘은 1-1로 비겼다. 울버햄프턴=AP 뉴시스
토트넘 손흥민(왼쪽)이 28일 영국 울버햄프턴 몰리뉴 스타디움에서 열린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방문경기에서 울버햄프턴의 주앙 모티뉴와 공을 다투고 있다. 손흥민은 3경기 연속 골을 넣지 못했고, 토트넘은 1-1로 비겼다. 울버햄프턴=AP 뉴시스
‘슈퍼 소니’ 손흥민(28)이 ‘토트넘 소속 100호 골’을 다시 미뤘다.

토트넘은 28일 잉글랜드 울버햄프턴 몰리뉴 스타디움에서 열린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15라운드 방문경기에서 울버햄프턴과 1-1로 비겼다. 24일 스토크시티와의 카라바오컵 8강전에서 석연찮은 오프사이드 판정으로 골을 넣고도 인정받지 못했던 손흥민은 3경기 연속 무득점을 기록했다.

토트넘은 전반 57초 만에 선제골을 넣었다. 손흥민이 왼쪽에서 코너킥을 올린 뒤 흘러나온 공을 벤 데이비스(27·영국)가 뒤로 내주자 탕기 은돔벨레(24·프랑스)가 강력한 오른발 슈팅으로 마무리했다. 축구 통계업체 ‘옵타’에 따르면 은돔벨레의 골은 페널티 지역 밖에서 터진 EPL 골 가운데 최단 시간 득점 2위다.

하지만 토트넘은 후반 41분 동점골을 허용하며 승리를 놓쳤다. 후반 39분 손흥민이 교체된 뒤 2분 만에 실점했다. 토트넘은 13라운드 리버풀과의 경기에서 손흥민의 골로 극적인 1-1 동점을 만들었지만 경기 종료 직전 손흥민을 빼자마자 골을 내주고 1-2로 졌다. 조제 모리뉴 토트넘 감독은 경기 뒤 “90분간 위협적인 선수들을 막았지만 마지막 세트피스에서 실점한 리버풀전처럼 많이 실망스럽다. 우리는 열망이 없었다”고 말했다. 손흥민은 31일 풀럼과의 EPL 안방경기에서 다시 100호골에 도전한다.

김정훈 기자 hu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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