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CL 나서는 이청용 “K리그-FA컵 놓쳤으나, ACL은 새로운 대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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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0년 11월 21일 09시 1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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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CL에 출전하는 울산현대의 베테랑 미드필더 이청용 (울산현대 제공) © 뉴스1
ACL에 출전하는 울산현대의 베테랑 미드필더 이청용 (울산현대 제공) © 뉴스1
11년 만에 K리그로 컴백한 이청용이 이번에는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이하 ACL)에 나선다. 비록 국내대회 정상 등극은 실패했으나 ACL에서 그 아쉬움을 만회한다는 각오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지난 3월부터 멈춰 있던 2020 ACL 동아시아 지역(E~H조) 일정이 지난 18일부터 카타르 도하에서 마치 토너먼트 대회처럼 펼쳐지고 있다.

조별리그는 12월6일까지 열리고 16강전부터 준결승까지는 단판전으로 12월13일까지 진행된다. 이 과정을 모두 통과한 팀은 12월19일 카타르 알와크라흐의 알 자눕 스타디움에서 이란의 페르세폴리스와 트로피를 놓고 맞붙는다.

K리그를 대표해 전북과 울산 그리고 수원삼성과 FC서울이 참가하는 가운데 21일부터 일정에 돌입한다. FC서울이 21일 오후 7시(이하 한국시간) 베이징 궈안(중국)과 가장 먼저 경기하고 울산이 같은 날 오후 10시 최강희 감독이 이끄는 상하이 선화(중국)와 맞붙는다.

아무래도 울산의 경기가 여러모로 관심을 끄는데, 이청용은 “일단 상하이 선화전에 승점 3점을 획득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며 첫 경기 승리를 다짐했다.

경기를 하루 앞두고 진행된 공식회견에 참석한 이청용은 “ACL은 아시아에서 가장 큰 대회다. 상하이 선화와의 첫 경기가 정말 기다려진다”면서 “이 대회가 얼마나 중요한지 알고 있다. 모든 선수들이 신체적으로 정신적으로 준비를 잘했다. 우리가 이 대회에서 어떤 결과를 얻을지 기대된다”며 각오와 기대감을 표했다.

마음가짐은 뜨거우나 사실 환경이 썩 좋은 것은 아니다. 코로나19로 인해 경기 준비에 어려음을 겪고 있다.

이청용 역시 “코로나19로 인해 어려운 상황을 겪고 있다. 훈련을 제외하고는 호텔에서 하루를 다 보내는 등 컨디션을 유지하는 것이 쉽지 않다”고 답답함을 피력하면서도 “그러나 모든 팀들이 비슷한 상황일 것이다. 우리는 매 경기에 집중할 것이고 좋은 스쿼드를 보유하고 있기 때문에 높은 단계까지 진출할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감을 피력했다.

코로나19라는 외부 악재 뿐 아니라 내부의 분위기 전환도 중요한 울산이다. 울산은 K리그와 FA컵에서 모두 우승을 노렸으나 전북에 밀려 준우승에 머물렀다.

베테랑 이청용은 “K리그와 FA컵에서 우승하지 못해 선수들과 팬들 모두 실망한 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ACL은 새로운 대회다. K리그에서 우승하지 못했기에, 울산의 모든 구성원들이 ACL에서 우승하고 싶다는 강한 동기가 있고, 그 시작이 상하이선화전이 될 것”이라면서 무사히 대회를 마치기 위해 일단 상하이 선화전에서 승점 3점을 따는 것이 중요하다“고 다부진 목소리를 전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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