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론토 매체 “류현진 포스트시즌 부진 아쉬워…2020시즌 성적 B+”

  • 뉴스1
  • 입력 2020년 10월 30일 09시 5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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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론토 현지 매체가 류현진(33·토론토 블루제이스)의 정규시즌 활약을 높이 평가했지만 포스트시즌 부진을 아쉬워했다.

토론토 지역언론 제이스저널은 30일(한국시간) “류현진은 대부분 사람들이 기대했던 것보다 뛰어난 활약을 펼쳤다. 하지만 다음 시즌 류현진은 큰 무대에서도 활약할 수 있다는 것을 증명해야 한다”며 2020시즌 활약에 대해 ‘B+’ 성적을 줬다.

제이스저널은 “지난 겨울 토론토가 4년 총액 8000만달러에 류현진과 계약했을 당시 기대와 우려가 공존했다. 류현진은 2019년 최고의 활약을 펼쳤고 LA 다저스에서 5년간 선발로 뛰며 포스트시즌에서도 뛰어난 모습을 보여왔다. 하지만 부상이 많고 구속이 떨어지고 있다는 점,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 팀들을 상대한 경험이 적다는 부분은 우려됐다”고 설명했다.

매체는 “하지만 이런 걱정들은 류현진이 팀을 포스트시즌 진출로 이끌면서 사라졌다. 류현진은 평균자책점 2.69, 이닝 당 출루허용률(WHIP) 1.15, 67이닝 동안 삼진 72개를 잡아냈다”며 “타자들의 균형을 무너트리고 약한 타구를 끌어내는 능력은 매우 뛰어났다”고 밝혔다.

이어 “류현진은 탈삼진 능력도 뛰어났지만 땅볼을 유도하는 능력이 대단했다. 류현진의 공은 땅볼을 유도하기 위해 만들어진 것으로 보였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매체는 류현진의 포스트시즌 부진에 아쉬움을 드러냈다. 류현진은 탬파베이 레이스와의 와일드카드 시리즈 2차전에 선발로 나서 1⅔이닝 7실점(3자책점)으로 부진했다. 류현진이 무너지면서 토론토도 포스트시즌에서 탈락했다.

제이스저널은 “류현진의 구속은 떨어졌고 제구도 되지 않았다”며 “선발진의 중심이었던 류현진은 중요한 포스트시즌 무대에서 자신의 역할을 하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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