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0야드 넘긴’ 괴력의 디섐보 “나도 처음이야”

  • 뉴스1
  • 입력 2020년 10월 24일 15시 16분


400야드를 넘긴 디섐보. (디섐보 SNS 캡처)
400야드를 넘긴 디섐보. (디섐보 SNS 캡처)
괴력의 ‘장타자’ 브라이슨 디섐보(27·미국)가 드라이브샷 비거리로 무려 400야드(약 366m)를 넘겼다.

디섐보는 24일(한국시간)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처음 400야드를 넘겼다. 48인치 드라이버를 쓴 것도 아니다”는 글을 올렸다.

그는 증거자료로 자신의 ‘트랙맨 화면’을 게재했다.

이에 따르면 디섐보의 드라이버샷은 403.1야드(약 369m)를 날아갔고, 볼 스피드는 시속 211마일(약 340㎞)이었다. 공의 분당 회전수는 1957rpm을 기록했다.

다만 이날 미국 ‘골프채널’은 “뒤바람이 시속 32.2㎞로 불었다”며 디섐보의 장타를 평가 절하했다.

미국프로골프(PGA)투어 통산 7승을 기록 중인 디섐보는 ‘괴짜’ 골퍼로 통한다. 모든 아이언 클럽의 길이를 37.5인치로 똑같이 만들어 사용하고, 야디지 북에 선을 그어 거리를 측정하기도 하는 등 ‘필드의 물리학자’로 불리기도 했다.

다양한 시도를 주저하지 않던 디섐보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투어가 중단되자 또 다른 변신을 시도했다.

몸무게를 20㎏ 정도 늘린 디섐보는 파워 골퍼로 진화했다. 지난 7월 PGA투어 로켓 모기지 클래식에서는 평균 350야드가 넘는 드라이버 비거리를 뽐내며 우승을 차지했다.

새 시즌에도 US오픈 우승을 차지하는 등 활약을 이어가는 중이다. 디섐보의 이번 시즌 드라이버 평균 비거리는 344.4야드(약 315m)로 PGA 투어 전체 1위다. PGA 투어 평균이 301.3야드라는 점에서 놀라운 기록이다.

디섐보는 다음 달 열리는 마스터스를 준비하면서 48인치 드라이버를 쓰겠다고 예고한 바 있다. 48인치 드라이버는 골프 규정상 드라이버 길이 상한인데, 공 컨트롤이 어려워 실전에 쓰기가 어렵다.

이달 초에도 연습 중 360야드 이상을 날린 것을 자랑했던 디섐보는 비거리의 업그레이드 소식을 전하며 내달 열리는 마스터스에서의 활약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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