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저스, 탬파베이와 WS에서 격돌…시거, NLCS MV

  • 뉴시스
  • 입력 2020년 10월 19일 14시 5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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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저스, 1승3패 뒤 3연승으로 극적 WS행
최지만의 탬파베이와 21일부터 WS 시작

탬파베이 레이스의 월드시리즈 상대팀은 LA 다저스로 결정됐다. 다저스가 애틀랜타 브레이브스를 누르고 월드시리즈로 향한다.

다저스는 19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알링턴 글로브라이프필드에서 열린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NLCS·7전4승제) 7차전에서 애틀랜타를 4-3으로 눌렀다.

4차전까지 시리즈 전적 1승3패로 벼랑 끝에 몰렸던 다저스는 5~7차전을 모두 잡고 반격에 성공했다. 이로써 2018년 이후 2년 만에 월드시리즈 무대를 다시 밟게 됐다.

애틀랜타가 앞서가면, 다저스가 동점을 만드는 흐름으로 경기가 진행됐다.

애틀랜타는 1회초 선두 로날드 아쿠나 주니어가 볼넷으로 출루하며 먼저 기회를 잡았다. 아쿠나의 2루 도루에 이어 프레디 프리먼이 볼넷을 골라 이어진 무사 1, 2루에서 마르셀 오즈나가 좌전 적시타로 선제점을 냈다.

2회초에는 선두 댄스비 스완슨이 다저스 토니 곤솔린에게 좌월 솔로포를 터뜨리며 2-0으로 앞섰다.

다저스는 3회말 균형을 맞췄다. 저스틴 터너의 볼넷과 맥스 먼시의 우선상 2루타로 일군 2사 2, 3루에서 윌 스미스가 중전 안타로 주자를 모두 불러들였다.

애틀랜타는 4회초 리드를 되찾았다. 오즈하이노 알비스의 볼넷과 도루, 스완슨의 볼넷으로 만든 무사 1, 2루에서 오스틴 라일리가 중전 적시타를 때렸다. 스코어는 3-2.

애틀랜타 프리먼은 5회 1사 후 오른쪽 펜스로 향하는 홈런성 타구를 날렸지만, 다저스 우익수 무키 베츠가 점프 캐치로 이를 잡아냈다.

베츠의 호수비로 위기를 넘긴 다저스는 6회말 동점을 만들며 분위기를 살렸다. 대타 키케 에르난데스가 애틀랜타 A.J. 민터의 8구째를 공략해 동점 좌월 솔로 아치를 그렸다.

다저스는 7회말 다시 한 번 홈런포를 가동, 전세를 뒤집었다. 이번에는 코디 벨린저가 애틀랜타 크리스 마틴과 8구 승부 끝에 오른쪽 펜스를 넘겼다.

4-3으로 역전한 다저스는 1점 차 리드를 끝까지 지켜냈다.
NLCS MVP(최우수선수)는 다저스의 유격수 코리 시거가 차지했다. 시거는 이번 시리즈 7경기에서 타율 0.310(29타수 9안타) 5홈런 11타점으로 맹타를 휘둘렀다. 5홈런 11타점은 NLCS 역대 최다 기록이다.

다저스는 선발로 나선 더스틴 메이가 1이닝 1실점으로 물러난 뒤 곤솔린(1이닝 2실점)-블레이크 트로이넨(2이닝 무실점)-브루스다르 그레테롤(1이닝 무실점)-훌리오 유리아스(3이닝 무실점)를 투입해 승리를 따냈다.

유리아스가 승리 투수로 이름을 올렸다.

애틀랜타는 1999년 이후 21년 만에 월드시리즈행을 노렸지만, 다저스에 막혀 좌절됐다. 다저스 마운드에 막힌 타선이 3안타 빈타에 그치면서 패배를 막지 못했다.

한편, 탬파베이와 다저스의 월드시리즈는 21일(한국시간)부터 시작된다.

탬파베이 최지만은 한국인 야수로는 최초로 월드시리즈 무대를 밟는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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