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소미, KLPGA 팬텀 클래식 2R 단독 선두…유현주 공동 9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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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0년 9월 26일 18시 4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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홀인원을 기록한 뒤 부상으로 K9을 받은 김지영2. (KLPGA 제공) © 뉴스1
홀인원을 기록한 뒤 부상으로 K9을 받은 김지영2. (KLPGA 제공) © 뉴스1
이소미(21·SBI저축은행)가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데뷔 첫 승 기회를 잡았다.

이소미는 26일 전남 영암군 사우스링스 영암 컨트리클럽 카일필립스 코스(파72·6554야드)에서 열린 대회 2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 3개를 기록하며 3언더파 69타를 기록했다.

이틀 연속 노보기 플레이를 펼친 이소미는 합계 9언더파 135타를 적어내며 노승희(19·요진건설산업)를 1타 제치고 단독 선두로 나섰다.

제주 삼다수 마스터스에서 우승을 차지했던 유해란(19·SK)이 안송이(30·KB금융그룹)와 공동 3위에 올라 시즌 2승에 도전할 기회를 잡았다.

지난해 데뷔 후 준우승만 3차례 기록했던 이소미는 이번 대회서 첫 우승을 노리고 있다. 올해는 10개 대회에 나가서 3차례 ‘톱 10’에 오른 바 있다.

7번홀(파4)에서 첫 버디를 낚은 이소미는 9번홀(파4)에서 버디를 추가했고, 후반에도 한 타를 더 줄이며 리더보드 최상단에 자리했다.

이소미는 경기 후 “바람이 불고 그린이 튀는 빠른 코스에서 보기 없이 플레이를 마쳐 기쁘다”며 “내일도 보기 없이 경기를 하고 싶다”고 말했다.

그는 클럽을 피칭한 것이 주효했다고 설명했다. 이소미는 “드라이버는 거리가 좀 더 나갈 수 있도록 교체했고, 아이언은 라이각 및 로프트각을 체크하고 다시 피칭했다. 날카로워져서 만족스럽다”고 전했다.

이소미는 “지금까지 챔피언조에서 마지막 날 플레이가 잘 안 풀렸는데, 이번에는 상황을 인정하고 받아들이면서 차분하게 플레이하는 것을 목표로 하겠다”고 말했다.

첫날 공동 선두였던 ‘미녀골퍼’ 유현주(26·골든블루)는 이날 한 타를 잃고 합계 5언더파 139타로 공동 9위에 자리했다.

한편 이날 신지원2(23), 김지영2(24·SK), 이지현3(22·DB손해보험)까지 무려 3명이 홀인원을 기록해 눈길을 끌었다. 하루에 홀인원 3개가 쏟아진 것은 2009년 넵스마스터피스 1라운드에 이어 2번째다.

김지영2가 136야드의 14번홀(파3)에서 홀인원을 기록해 5000만원 상당의 KIA자동차 ‘K9’을 부상으로 받았다. 신지원2는 5번홀(파3)에서, 이지현3는 17번홀(파3)에서 나란히 홀인원을 기록했다.

신지원은 3000만원 상당의 프레드릭 콘스탄틴 시계를, 이지현은 1000만원 상당의 로라애슐리 가구 침구세트를 부상으로 받았다.

다만 희비는 엇갈렸다. 홀인원을 달성한 김지영과 이지현은 1오버파로 컷 통과 기준에 1타가 모자라 컷 탈락했다. 신지원은 공동 29위(3언더파)에 자리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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