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B닷컴 “캐치볼 마친 김광현, 다음 주 복귀 전망”

  • 뉴스1
  • 입력 2020년 9월 11일 07시 36분


건강상 이유로 선발 로테이션에서 이탈한 ‘KK’ 김광현(32·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이 다음 주 복귀할 전망이다.

MLB닷컴은 11일(한국시간) 마이크 실트 세인트루이스 감독의 말을 인용해 “현재 신장 문제로 부상자 명단에 올라있는 김광현이 다음 주 원정 기간에 돌아올 것”이라고 보도했다.

김광현은 11일 포수를 앉혀 놓고 공을 던졌고, 이번 주말 불펜 피칭 등을 진행할 예정이다.

재활이 순조롭다면 15일부터 시작되는 밀워키 브루어스-피츠버그 파이어리츠-캔자스시티 로열스로 진행되는 원정에 합류할 전망이다. 세인트루이스는 10일 간 3차례 더블헤더를 포함해 13경기를 치러야 하는 강행군이 예정돼 있다.

김광현은 지난 6일 시카고 컵스전 선발 등판을 하루 앞두고 갑작스럽게 부상자 명단에 올랐다. 그는 5일 극심한 복통을 호소해 인근 병원 응급실로 이송돼 검사를 진행했고 ‘신장 경색’이라는 진단을 받았다.

다행히 6일 퇴원한 김광현은 약물 치료를 받으며 차츰 상태가 호전됐다.

MLB닷컴에 따르면 세인트루이스 구단은 김광현이 혈액 희석제를 복용했기 때문에 타박상이나 자상 등을 입을 경우 혈액 응고가 어려워질 것을 우려하고 있다.

존 모젤리악 세인트루이스 사장은 “중요한 것은 김광현이 복용하고 있는 약의 위험성을 이해하고 이것이 메이저리그 경기를 하는데 있어 어떠한 연관이 있는지 아는 것”이라면서 “결국 내부적으로 우리가 해결해야 할 일”이라고 말했다.

구단 입장에서는 김광현 상태가 빨리 나아져 속히 선발 로테이션에 복귀시키고 싶은 심정이다. 60경기로 축소되는 2020년 정규시즌은 이달 말 끝이 난다.

김광현은 올해 5경기 21⅔이닝에 나와 2승 무패, 평균자책점 0.83의 빼어난 성적을 내고 있다. 최근 4차례 선발 등판에서 2승을 수확하며 팀의 선발 자리를 꿰찼다. 건강상 큰 문제가 없다면 김광현은 다시 선발 로테이션에 합류할 전망이다.

한편 이날 세인트루이스는 우완 요한 오비에도를 부상자 명단에 올렸다. 오비에도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증세를 보이진 않았지만, 확진자와 접촉한 것이 확인됐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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