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켈슨 “타이거, 자네가 이룬 모든 것 감사해” SNS 글 화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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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 미켈슨 SNS 캡처) © 뉴스1
(필 미켈슨 SNS 캡처) © 뉴스1
한 때 라이벌이자 앙숙이었던 필 미켈슨(50·미국)이 ‘골프황제’ 타이거 우즈(45·미국)를 향해 따뜻한 애정의 말을 건네 화제다.

미켈슨은 지난 2일(한국시간)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골프라는 위대한 경기에서 자네가 이룩한 모든 것들에 감사하다”고 전했다.

이어 “당신과 당신이 이룬 업적에 대해 나만큼 덕을 본 사람이 없다. 난 단지 당신이 했던 모든 것들에 감사함을 전하고 싶다. 그것이 전부다. 고맙다”고 강조했다.

미켈슨은 미국프로골프(PGA)투어에서 44승을 기록하고 메이저대회도 5번 제패한 역대 최고의 골퍼 중 한 명이다. 그러나 동시대에 우즈가 있었기에 미켈슨은 늘 2인자였다.

한 때 말도 섞지 않을 정도로 사이가 좋지 않았지만, 2018년 11월 함께 자선매치를 펼친 뒤 달라졌다. 올 5월에도 둘은 NFL 스타인 톰 브래디, 페이튼 매닝과 함께 ‘더 매치, 챔피언스 포 채리티’ 이벤트를 진행하기도 했다.

동료를 향한 미켈슨의 감사 인사에 팬들도 적잖이 놀라는 표정이다.

미켈슨은 일찌감치 시즌을 마치고 만 50세 이상이 참가할 수 있는 PGA 챔피언스 투어에 나서고 있는데, PGA 투어 플레이오프 최종전에 출전하지 못한 우즈를 향해 시즌 마무리 인사를 한 것이라는 추측도 나왔다. 팬들 대부분은 미켈슨의 진심이 느껴져 감동을 받았다는 반응이었다.

미국의 ‘골프다이제스트’ 등은 “미켈슨이 우즈를 향해 가슴을 따뜻하게 하는 메시지를 보냈다”고 전했다.

한 팬은 미켈슨에게 “혹시 술을 마시고 작성한 글이 아니냐”고 물었고, 그는 “(우즈를 향한)복합적인 고마움이었다”고 설명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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