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자이언츠 외국인 내야수 딕슨 마차도(28)가 팬들이 뽑는 올스타 선수 3차 중간집계에서도 선두를 유지했다.
한국야구위원회(KBO)가 31일 발표한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KBO 올스타 베스트12 3차 중간집계(30일 오후 5시 기준)에서 드림 올스타 마차도는 71만3316표를 받아 최다득표 1위에 올랐다.
지난 1, 2차에 이어 이번 3차 중간집계까지 3주 연속 정상의 자리를 지키고 있는 것.
이번 시즌 91경기에 나서 타율 0.308 9홈런 51타점 49득점을 기록 중인 마차도는 공격은 물론 수비에서도 발군의 활약으로 소속팀 롯데의 복덩이 외국인 선수로 자리매김한 상태다.
최다 득표 2위는 나눔 올스타 외야수 부문 이정후(키움 히어로즈·69만3551표)로, 1위 마차도에 1만9765표차 뒤져 있다. 2차 중간집계에서 2만3000천여표 이상이던 표차를 1만9000여표차로 좁히며 남은 기간 역전 가능성을 키웠다.
최고의 격전지는 드림 올스타 외야수 부문이다. 3위 삼성 라이온즈 구자욱이 37만1367표로 4위 두산 베어스 김재환(37만176표)에 불과 1191표차 앞서 있다. 전 부문을 통틀어 가장 적은 표차다.
특히 2차 중간집계 당시 4만여표 이상이던 표차가 일주일 사이 급격히 좁혀진 것이 눈에 띈다. 이에 3위까지 뽑히는 외야수 부문에서 구자욱은 베스트 선정을 장담할 수 없는 상황이다.
나눔 올스타에서는 3루수 부문 LG 트윈스 김민성과 NC 다이노스 박석민의 경쟁이 가장 치열하다. 이번 3차 중간집계에서 김민성은 41만5346표로 1위를 지켰고 2위 박석민은 38만3577표를 얻었다. 김민성은 지난 2차 집계 당시 2위 NC 박석민과 2만9066표 차이를 3만1769표 차이로 간격을 벌렸다.
구단별로도 지난 2차 집계와 동일하다. 드림 올스타에 속한 롯데에서 댄 스트레일리(선발투수), 구승민(중간투수), 김원중(마무리투수), 마차도(유격수), 손아섭(외야수) 등 5명이 1위에 올랐고, 나눔 올스타에서는 NC가 구창모(선발투수), 양의지(포수), 강진성(1루수), 나성범(지명타자) 등 4명으로 각각 최다 베스트12 배출 맞대결을 펼치고 있다.
키움·KIA·삼성은 각각 3명, LG·KT가 2명, 두산·SK가 각 1명 순으로 베스트 12에 이름을 올렸다.
최종 결과는 9월7일 발표된다. 올 시즌은 빠듯한 일정 탓에 올스타전이 실제 개최되지 않지만 최종 베스트12로 선정된 선수들에게는 상금과 트로피, 올스타 특별 패치가 수여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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