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분 넘긴 비디오 판독이 번복된 이유는? “판독 센터와 소통 시는 예외”

  • 뉴스1
  • 입력 2020년 8월 23일 21시 5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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맷 윌리엄스 KIA 감독(가운데) /뉴스1 © News1
맷 윌리엄스 KIA 감독(가운데) /뉴스1 © News1
전날(22일)에 이어 이틀 연속 다소 논란이 될 만한 판정이 나왔다. 3분이 넘는 비디오 판독 끝에 최초 결정이 바뀌었다.

키움은 23일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경기를 가졌다. 키움이 5-6으로 끌려가던 8회말 공격 상황에서 문제가 발생했다.

2사 1,3루에서 김명찬은 김주형에게 볼넷을 내줬는데, 4번째 공이 포수를 맞고 튀었고 이 사이 3루 주자 김웅빈이 홈을 파고들었다.

포수 김민식이 빠르게 홈으로 송구, 김웅빈을 잡아냈지만 키움 측에서 비디오 판독을 신청했다. 3분이 넘는 판독 끝에 최초 판정과 달리 투수가 홈플레이트를 가로 막았다며 세이프가 선언됐다. 스코어는 6-6.

맷 윌리엄스 KIA 감독은 비디오 판독에 불복, 항의를 하던 중 퇴장을 당했다. KBO 규정 상 비디오 판독 이후 항의할 경우 퇴장이 주어진다.

경기 후 KIA 관계자에 따르면 윌리엄스 감독은 이날 판정이 내려진 뒤 3분 제한 규정을 언급하며 “시간이 초과됐기 때문에 원심(아웃)이 유지돼야 한다”고 어필했다.

이에 대해 KBO측은 “비디오 판독 센터와 소통 과정이면 3분을 넘길 수 있다는 예외규정에 따라 판정이 번복된 것”이라고 해명했다.

KBO 규정 제28조 비디오 판독의 6,비디오 판독의 절차 ②에 따르면 ‘기술적인 문제로 인해 판독이 지연되거나 복합적인 규칙 등을 적용하여 판단해야 하는 경우는 예외적으로 판독 시간 3분을 초과할 수 있도록 허용 한다’고 명시돼 있다.

다만 전날(22일) 결정적인 오심으로 인해 역전패를 떠안았던 KIA로써는 이날 윌리엄스 감독의 퇴장 과정이 아쉬움으로 남았다.

KIA는 8-7로 승리를 거두며 5연패에서 벗어났지만 이날 경기 후 승리 인터뷰는 윌리엄스 감독 대신 마크 위더마이어 수석코치가 진행해야 했다.

(고척=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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