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윌슨, 키움 상대로 시즌 첫 승…LG에 강했던 키움 이승호 패전

  • 뉴스1
  • 입력 2020년 8월 21일 21시 50분


21일 오후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0 프로야구 신한은행 SOL KBO리그’ 키움히어로즈와 LG트윈스의 경기에서 키움 선발투수 이승호가 역투하고 있다. 2020.8.21 © News1
21일 오후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0 프로야구 신한은행 SOL KBO리그’ 키움히어로즈와 LG트윈스의 경기에서 키움 선발투수 이승호가 역투하고 있다. 2020.8.21 © News1
LG 트윈스 타일러 윌슨이 키움 히어로즈를 상대로 마침내 시즌 첫 승리를 따냈다.

윌슨은 21일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키움과의 경기에 선발 등판해 7⅓이닝 4피안타 1볼넷 3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했다. 총 투구수는 104개.

LG는 7-3으로 승리했고 윌슨은 시즌 8승(6패)째를 수확했다.

윌슨은 올해 키움을 상대로 고전했다. 이날 전까지 3번의 맞대결에서 평균자책점은 3.63으로 나쁘지 않았지만 승리 없이 2패를 당했다. 퀄리티 스타트(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도 2번 기록했지만 타선의 지원을 받지 못했다.

그러나 이날은 달랐다. 키움 강타선을 상대로 단 1점만 내줬고 타선도 홈런 2개를 때려내는 등 7점을 뽑아냈다. 윌슨은 키움을 상대로 4번째 경기에서 첫 승리를 따냈다. LG와 키움 모두 포스트시즌 진출이 유력하기에 에이스가 승리를 따냈다는 것은 더욱 의미가 있었다.

1-0 리드를 안고 마운드에 오른 윌슨은 1회말 선두타자 서건창에게 안타를 맞고 불안하게 출발했다. 그러나 김하성, 이정후, 러셀로 이어지는 키움 중심타선을 모두 범타로 처리하며 이닝을 마무리했다.

2회초 LG는 라모스와 유강남이 백투백 솔로포를 때려 윌슨의 어깨를 가볍게 했다. 그러나 2회말 윌슨은 1사 후 김혜성에게 안타, 이지영에게 몸에 맞는 볼을 내주면서 흔들렸다. 2사 후에는 변상권에게 1타점 적시타를 맞았다. 하지만 서건창을 좌익수 플라이로 처리, 추가 실점은 허용하지 않았다.

3회말부터는 완벽했다. 윌슨은 3회말부터 7회말까지 5이닝 연속 삼자범퇴 이닝을 기록하며 키움 타선을 압도했다. 2회말 2사후 서건창부터 8회말 1사까지 무려 17명을 연속 범타 처리했다.

윌슨은 8회말 1사 후 대타 박동원에게 안타, 서건창에게 볼넷을 내줬다. 하지만 김하성을 좌익수 파울플라이로 처리하고 마운드를 내려갔다. 이후 불펜이 마지막까지 리드를 지켰고 윌슨은 승리의 기쁨을 맛봤다.

반면 올해 LG를 상대로 강했던 키움 이승호는 5이닝 6피안타 2피홈런 4볼넷 4실점으로 부진했다. 올해 LG전에서 2승 무패 평균자책점 3.18로 강했던 이승호는 제구력이 흔들리면서 불안한 투구를 했고 홈런까지 2개 맞으며 패전투수(4승5패)가 됐다.

(고척=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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