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포 유격수’ NC 노진혁…키움 원투펀치 상대로 이틀 연속 홈런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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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0 프로야구 신한은행 SOL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 NC다이노스의 경기 NC 5회초 무사 1,3루 상황 노진혁이 홈런을 날리고 있다.2020.7.15/뉴스1 © News1
15일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0 프로야구 신한은행 SOL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 NC다이노스의 경기 NC 5회초 무사 1,3루 상황 노진혁이 홈런을 날리고 있다.2020.7.15/뉴스1 © News1
NC 다이노스 노진혁(31)이 2020시즌 KBO리그 최고의 투수 중 한 명인 키움 히어로즈 에릭 요키시를 상대로도 홈런을 때리며 ‘거포 유격수’로의 이미지 변신을 이어갔다.

NC는 15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키움과의 경기에서 4-7로 역전패했다.

리그 1위를 달리고 있는 NC이지만 이날은 상대 선발이 요키시였기에 부담스러운 경기였다. 요키시는 이날 경기 전까지 12경기에서 8승2패 평균자책점 1.41로 맹활약을 펼쳐왔다. 평균자책점은 리그 1위였고 다승은 공동 1위였다.

NC는 이날 경기 초반 주자는 출루했지만 잇따른 병살타로 흐름을 타지 못했다. 이런 분위기에서 터진 노진혁의 한 방은 경기 분위기를 바꿨다.

5회초 무사 1, 3루에서 타석에 들어선 노진혁은 요키시의 초구 126㎞ 커브를 통타, 우측 담장을 넘겼다. 2경기 연속 홈런이자 시즌 9호 홈런.

불펜이 흔들리면서 역전패를 당하기는 했지만 노진혁의 홈런은 가치가 있었다. 올해 좌투수를 상대로 때려낸 첫 홈런이 리그 최고의 좌투수를 나온 것이라 더 값졌다.

2013년 KBO리그에 데뷔한 노진혁은 2017년까지 타격보다는 수비로 이름을 알렸다. 수비에서는 안정적이라는 평가를 받았지만 타격이 늘 아쉬웠다.

그러나 노진혁은 꾸준히 노력했다. 웨이트 트레이닝으로 힘을 키웠고 타석에서 놀라운 집중력으로 정확도도 높였다.

그 결과 2018년 노진혁은 프로 데뷔 후 처음으로 두 자릿수 홈런(11홈런)을 때려냈다. 이어 2019년에도 홈런 13개를 작성해 2018시즌의 활약이 우연이 아니었다는 것을 증명했다.

2020년에도 노진혁은 거포 유격수 이미지를 지켜가고 있다. 특히 14일 경기에서는 키움 브리검, 15일에는 요키시를 상대로 이틀 연속 홈런을 때려냈다. 현재 페이스라면 노진혁은 3년 연속 두 자릿수 홈런을 넘어 20홈런 고지도 충분히 노려볼 수 있다.

이동욱 NC 감독도 노진혁의 활약에 웃고 있다.

15일 경기전 이 감독은 노진혁에 대해 “유격수로서 큰 타구를 만들 수 있는 것은 장점이다. 수비에서 확실히 자신의 몫을 해주고 있고, 중요한 찬스에서 큰 것을 생산할 능력이 있어 팀에 도움이 되고 있다”며 “작년에는 페이스가 좋았다가 떨어졌는데 올해는 페이스 조절을 잘하고 있다”고 칭찬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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