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IFA 홈피 메인 장식 지소연 “올림픽 진출의 꿈을 이룰 기회가 왔다”

  • 뉴스1
  • 입력 2020년 6월 23일 14시 5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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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여자축구의 간판 지소연이 FIFA와의 인터뷰에서 올림픽 진출에 대한 각오를 전했다. (대한축구협회 제공) © 뉴스1
한국 여자축구의 간판 지소연이 FIFA와의 인터뷰에서 올림픽 진출에 대한 각오를 전했다. (대한축구협회 제공) © 뉴스1
한국 여자축구의 간판 지소연이 국제축구연맹(FIFA) 공식 홈페이지의 메인화면을 장식했다. 그는 FIFA와의 인터뷰에서 “올림픽 진출이라는 꿈을 이룰 수 있는 절호의 기회를 잡았다”고 다부진 목소리를 밝혔다.

지소연은 23일 FIFA 홈페이지에 게재된 인터뷰에서 “올림픽 예선 때마다 최선을 다했으나 매번 실망스러운 결과를 냈다”고 과거를 돌아본 뒤 “이제 우리에게 기회가 왔다”고 다부진 목소리를 전했다.

지소연의 말처럼 한국 여자축구는 번번이 올림픽 예선을 통과하지 못했다. FIFA 여자 월드컵에는 3차례나 진출했으나 올림픽은 쉽지 않은 벽이었다. FIFA는 “슈퍼스타 지소연은 그 악연을 끝어내길 간절히 바라고 있다”고 소개했다.

새로운 이정표를 세울 수 있는 좋은 찬스를 잡은 한국 여자축구다.

콜린 벨 감독이 이끄는 여자대표팀은 중국과의 최종 플레이오프 2경기(홈&어웨이)를 남겨 놓고 있다. 중국만 꺾으면 본선이다. 참고로, 당초 이 대결은 지난 3월 열릴 예정이었으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두 차례나 연기돼 내년 2월 펼쳐질 계획이다.

지소연은 “사상 최초로 올림픽 본선 무대를 밟을 수 있는 절호의 기회라 생각한다. 올림픽 출전의 꿈이 이뤄졌으면 좋겠다”면서 “우리와 중국은 수차례 맞붙어봤기 때문에 서로를 매우 잘 알고 있다. 따라서 최종 결과는 어느 쪽이 실수를 적게 하느냐에 따라 갈릴 것”이라고 전망했다.

지소연은 한국 여자축구 사상 첫 외국인 사령탑으로 기록된 콜린 벨 감독의 부임과 함께 팀 내 긍정적인 변화가 일어나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팀에 젊은 선수들이 많이 가세해 새로운 활력을 불어 넣고 있다. 이미 좋은 변화가 일어났고 앞으로도 더 많은 발전을 가져올 것”이라면서 “벨 감독은 내가 팀에서 중심적인 역할을 하며 후배들의 본보기가 되길 바라고 있다. 지금껏 쌓아온 경험을 바탕으로 팀에 보탬이 되도록 노력할 것”이라는 각오를 피력했다.

끝으로 지소연은 “코로나19가 많은 어려움을 주었으나 플레이오프가 연기돼 준비할 시간이 늘어났다는 것은 긍정적”이라며 “최선을 다해 플레이오프를 준비하겠다. 선수들 모두 이번에는 꼭 목표를 달성해야한다는 각오로 뭉쳐 있다”고 분위기를 설명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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