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타이거즈 우완투수 홍상삼이 재기에 희망을 밝히는 호투로 팀 승리의 밑거름을 뿌렸다.
홍상삼은 9일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KT 위즈전에 6회초 두 번째 투수로 등판, 2이닝 동안 안타 1개만 허용한 채 사사구 없이 삼진 3개를 잡으며 무실점으로 등판을 마쳤다.
KIA는 홍상삼의 호투 등에 힘입어 KT를 3-2로 꺾고 3연패 탈출에 성공했다.
빠른 공을 갖췄지만 고질적인 제구난조에 시달렸고 이 과정에서 공황장애 증세를 호소, 야구팬들을 울린 홍상삼은 이번 시즌을 앞두고 KIA 유니폼을 입고 재기를 다짐했다.
시즌 전 선발경쟁에서는 탈락했지만 불펜에서 제몫을 해주고 있는 홍상삼은 이날 선발투수 양현종에 이어 등판, 리드를 지키는 징검다리 임무에 성공했다.
재기의 희망을 알린 것으로 경기 후 만난 홍상삼은 “너무 떨려서 어떻게 던졌는지 모르겠다”고 웃은 뒤 “아직 긴장되지만 등판이 계속되면 더 나아질 것”이라고 스스로를 다잡았다.
그러면서 “몸 상태는 70~80% 정도다. 구속은 더 올라갈 것”이라고 말했다.
(수원=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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