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설의 홈런타자들 소환한 SK 로맥의 잠실구장 장외홈런

  • 스포츠동아
  • 입력 2020년 6월 9일 20시 4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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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2020 신한은행 SOL KBO 리그‘ SK 와이번스와 LG 트윈스의 경기가 열렸다. 2회초 무사 SK 로맥이 장외 좌월 솔로 홈런을 날리고 그라운드를 돌며 하이파이브 하고 있다. 잠실|김종원 기자 won@donga.com
9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2020 신한은행 SOL KBO 리그‘ SK 와이번스와 LG 트윈스의 경기가 열렸다. 2회초 무사 SK 로맥이 장외 좌월 솔로 홈런을 날리고 그라운드를 돌며 하이파이브 하고 있다. 잠실|김종원 기자 won@donga.com
SK 와이번스 제이미 로맥이 백인천, 장효조, 양준혁, 김동주 등 전설의 타자들을 소환했다.

로맥은 9일 잠실 LG 트윈스전 2회초 상대 선발 케이시 켈리에게서 좌월 솔로홈런을 빼앗았다. 시즌 5호. 이 한방이 화젯거리가 된 이유는 잠실구장 왼쪽 외야관중석 지붕을 훌쩍 넘겼기 때문이다. 이날 경기를 중계한 TV의 카메라도 제대로 쫓지 못할 정도로 큼지막한 타구였고, 이로 인해 홈런의 비거리는 즉각적으로 확인되지 못했다. KBO 기록원은 “심판들과 상의해 비거리를 알려주겠다”고 했으나, 결국 6회말에야 “추정 불가”라고 발표했다.

로맥은 6일 인천 삼성 라이온즈전에서도 TV 화면에 잡히지 않는 대형 홈런을 왼쪽 폴 근처로 날려보내 심판들을 곤경에 빠트린 바 있다. 비디오판독 화면으로도 타구가 보이지 않았지만 결국 홈런으로 인정받았다.

로맥의 홈런은 1982년 7월 15일 개장한 잠실구장에서 나온 역대 4번째 장외홈런이다. 첫 기록은 2000년 두산 베어스 김동주가 차지했다. 5월 4일 롯데 자이언츠전 때 1-1이던 3회말 1사서 에밀리아노 기론을 상대로 엄청난 홈런을 쳐냈다. 타구는 지하철 잠실종합운동장역 출입구 지붕에 떨어졌다. 야구장 인근 상인들의 증언을 토대로 비거리를 150m로 정했고, 나중에 그 곳에 기념동판을 설치했다. 로맥은 2018년 10월 11일 두산전 때도 김동엽과 함께 잠실구장 장외홈런을 때려 화제를 모았다. 당시 김동엽은 비거리 130m, 로맥은 135m로 기록됐다.

한편 150m는 KBO리그 최장거리 기록이다. 1982년 4월 8일 MBC 청룡의 선수 겸 감독 백인천이 동대문구장을 넘기는 장외홈런으로 처음 추정거리 150m를 인정받았다. 1986년 삼성 장효조는 OB 베이스와 플레이오프 때 잠실구장 백스크린 상단을 때려 홈런 비거리 150m를 기록했다. 양준혁도 삼성 시절인 1997년 8월 1일 롯데전에서 사직구장 스탠드 상단으로 150m짜리 홈런을 수놓았다.

잠실|김종건 기자 marc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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